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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라대왕의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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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영혼이 어디론가 가고 있다 그들은 누구고 어디로 가는 것 일까

 

 

 

 

 

화목한 삼남매 양반집안

 

 

 

 

과거 보러 가는 첫째,둘째 자식들 어머니는 합격해 달라고 기도함.

 

무사히 잘 치르고 오겠으니 너무 걱정 말라는 착한 자식들

 

 

그리고 마침 잘나가는 김대감 댁에서 매파를 보내고

 

좋은 혼처라 어머니도 셋째 딸도 흡족해 한다. 

 

 

 

 

그리고 큰 아들과 작은 아들이 과거급제하여 집으로 내려오는데

 

 

 

기뻐 하는 진사와 부인

 

 

 

그런데 그렇게 기쁜 순간 세 자식들이 동시에 죽게되는데

 

 

 

 

 

 

 

한낱 한시에 자식들을 잃자 부모는 넋이 나가고 어느날 넋이 나간채 길을 나서는데

 

 

 

세상천지에 이런 법은 없습니다. 억울하고 원통합니다 한을 풀어주십시오

 

염라대왕을 만나 그 까닭이라도 알고 싶습니다.

 

 

 

사람이 죽고 사는건 염라대왕이 결정 하는것 인력으로 어찌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안타까워 하는 사또

 

 

 

사또의 명령으로 쌀을 일곱번 고르고 일곱번 씻어서 정성스레 밥을 지어

 

밥상 셋을 준비하고 글도 쓰는데. 밥상에 갑자기 세명이 나타나 밥을 먹는다

 

 

 

사또의 글을 보고 밥까지 얻어 먹었으니 잠깐 다녀오기로 하자는 그들.

 

 

 

 

 사또 - 염라대왕께 한가지 물어볼게 있어서 오라 하셨습니다

 

세상에는 늙고 병든 사람이 많은데 하필이면 건장한 젊은이 셋을 그것도 한낱 한시에

 

잡아들여 늙은 부모의 가슴을 아프게 하셨는지요?

 

이진사와 두 아들과 딸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염라대왕 - 어허 무슨 말씀을 그리 하시오. 그래 가지고 무슨 한고을을 다스린다고 하시오

 

사람이 죽고 사는것은 내가 맡아서 하는 일이라고 하나 제 명이 다 되지 않은 사람을 마음대로 잡아 갈 수는

 

없는 일.. 그 세아이는 제명이 되서 잡아간 것이오.

 

사또 - 어찌하여 한낱 한시에 제명이 다할 수 있는건지요?

 

염라대왕 - 그 아이들은 그럴 운명으로 태어난 아이들이라오. 내 이야기를 들어 보면 그 연유를 알 것이오

 

이 진사라는 자는 원래 주막을 열어 생계를 꾸려가는 평민이었다오

 

 

 

남편 - 애시당초 인적도 없는 길목에 주막을 차란 일부터 잘 못 된것이여

 

부인 - 이제 곧 과거가 있으니 얼마간 잘될거에요.

 

 

어느날 밤 과거를 보러 가는 길에 절에 물건을 전해주러 가다가 주막에 들른 선비

 

 

절에 전해줄 물건을 떨어뜨리고 (금 불상)

 

 

 

남편이 그걸 보게됨. 그것만 있으면 고생도 끝이라는 생각에 잠을 못자는 남편.

 

 

자고 있는 남자를 목 졸라 죽이고

 

 

그때 마침 10년간 무예를 닦고 무과를 보러 가던 선비가 주막에 오고

 

 

 

그리고 한참 시간이 흐른뒤 어느날 밤 한 여자가 주막에 찾아오는데

 

 

 

종이를 펼치며 두달전쯤 이 사람이 여기 묵어가지 않았냐고 묻고

 

부인은 워낙 많은 손님이 드나드는 곳이라 잘 모르겠다고 얼버무린다.

 

이 분은 제 서방님이고 함께 길을 떠난 친구는 벌써 과거를 보고 돌아왔으나

 

제 서방은 아직 아무 소식이 없다고 잘 생각해 보라고 함.

 

 

 

남편은 그 말을 부인에게 전해 듣고

 

 

여자는 방에서 과거시험 보러갈때 본인이 불상을 싸준 옷을 발견하고

 

 

 

울음 소리가 들려오는곳에 가서 지푸라기를 걷어 보니

 

 

 

남편 시체가 있는 것이었다.

 

 

 

그 모습을 지켜본 이진사는 나한테 너무 소중한 물건을 가지고 있어서 죽였고

 

난 이제 여기를 떠나 니네 같은 양반으로 딴 사람으로 태어날거라고 하며

 

어짜피 인적이 없는 이곳은 자연히 허물어져 없어지고 사람들도 니들을 절대 못 찾을거라고 함

 

 

 

 

식사에 독을 타서 남편을 죽였음을 말해주고

 

 

 

여자까지 목졸라 죽인다.

 

 

 

염라 - 잘난 아들 딸로 태어나서 세상 온갖 즐거움을 맛보게 하였다가 원수의 가슴에

 

슬픔의 불씨를 안겨준 것이었소.

 

또한 전생의 보지 못한 과거를 보고 급제까지 했으니 뼈의 사무친 한이 조금을 풀리지 않았겠소?

 

이승에서건 저승에서건 시작이 있으면 반드시 그 끝이 있는법 껄껄껄껄

 

 

 

 

다음날 이진사 부부를 데리고 어디론가 가는 사또

 

 

 

사또 - 여봐라 저 헛간 바닥을 파보도록 하라!

 

 

 

시체가 썩지도 않고 그대로 있음.

 

 

너희 자식들이 왜 급사했는지 알려줄까? 바로 예전에 너희들에게 죽임을 당한 그 젊은이들과

 

그 아내의 원혼이 너희들의 자식으로 태어나 갑자기 죽음으로써 너희들에게 복수를 한 것이니라!!

 

얼마나 억울 하고 원통했으면 아직도 썩지 않았겠느냐 이런 고얀놈들!

 

 

 

남의 자식을 죽여서 그 부모의 가슴을 찢어놓고 이제와서 너희들의 고통이 그렇게 참을 수 없는 것이었더냐!!

 

 

 

 

애들아 애미 여기있어~

 

 

애들아 애미가 잘못했어 가지마라 어딨니 애들아~

 

 

 

 

 

 

경기도 강화군 송해면 강산이라는 마을에 뻗은 풍리산 줄기에 나란히 솓은 이 바위는 이런 연유로

 

생겨났다 하는데 인근 사람들은 이 바위를 삼남매 바위라고 부르며

 

타향땅에 묻힌 이들 세사람의 혼령이 집에두고온 자식들과 부모형제를 그리는 마음으로

 

사무치고 세개의 바위로 굳어져 언제나 바다건너편을 지켜보고 있다는 전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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