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의 종류

아이고~ 우리 호구❤️

호구새끼

호구가 잴 무섭네

흑구 포스보소

뭐가 제일 맛있냐?

흑구는 졸 간지~
호구는 뭔가 야생의 느낌이네~~~ 터프해~

재구만 두번 키웠었다. 암컷과 수컷. 처음엔 블랙탄인줄 알았는데 커서보니 둘 다 재구였다.
암컷은 처음에 너무 어릴때 받아온건지 사흘을 울더라. 낑낑 대기도 하고 사람처럼 우는것도 같고.
일요일이면 아버지와 뒷산을 오르는데, 임신했을 때다.
다람쥐를 보고 쫓아가더니 갈대사이를 한참을 뛰다가 다름쥐를 입에 물어왔는데 "버려"라고 하니
알아들은 건지 내려놓더라. 다람쥐는 도망가고 다시 산을 올랐다.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다가 뭔가 보였는데 두더지를 잡더라. 진짜 두더지 첨 봤다.
주택이였는데 쥐도 많았고 가끔 족제비도 보였는데 어머니께서 마당에 상추나 배추, 무, 땡초, 가지, 오이, 부추 등을
반찬거리 소일거리 삼아 심으시니까 들끓었지 않나 싶은데
하루에도 쥐를 두세마리 잡아 잘 보이는 곳에 쌓아두고 그 앞에서 엎드려 기다리더라.
쥐 잘 잡는다고 어머니께 예쁨 많이 받았다. 이제 오히려 쥐를 보기가 어려워졌다.
그렇게 몇년지나 어느날 갑자기 집에서 보이지 않았고 나는 굳이 알려하지 않았다.

그러고 2년 뒤에 아버지께서 한번 더 재구를 데려오셨다.
수컷이라 그런지 앞선 암놈이 생각나 어머니께서 잘 먹여 그런지 암컷보다 덩치가 2~3배는 크더라.
한동안은 엄청 먹는단 얘기를 자주 들었다.
엄청 잘 먹고 커서는 동네 암컷들은 다 임신 시키고 다녔다.
아예 그 집에서 밤을 새고 다음날이나 몇일 뒤에야 돌아왔었다.
집에 온지 1년 조금 지난 어느 늦가을 밤에 액상쥐약을 묻힌 쥐포를 먹고 죽은걸 발견하고 내가 묻었다.
도둑놈이 몇달에 한번씩 동네 개들 그렇게 죽인다.
어머니는 다시 강아지를 좋아하지 않는 예전으로 돌아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