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경력 판금정비사의 양심 고백

세상에 제대로된 "수리" 는 점점 사라지고 있지
가전제품도 작은건 이미 통짜 교환이 대세고 대형가전도 전문성 없는 기사들이 그냥 메뉴얼대로 부품 하나씩 교체해보는게 전부니까
인건비가 비싸지고 제조기술이 발전할수록 공산품은 그냥 적당히 쓰다가 안되면 교환하는게 어쩔수 없는 세상 흐름인듯

저는 냉동창고나 저장고를 고치는 사람이지만
이게 손님들 생각들도 변하고있습니다.
제가 일 처음할땐 부품 하나 하나 교환해가면서 수리하는걸 더 선호했었는데 저도 이렇게 고치는걸 선호하는 편이구요.
그런데 이젠 그냥 통으로 다 교환하는걸 더 선호합니다.
부품 하나 하나 갈면 정상작동할때까지 시간도 걸리고
신경도 더 써야하니까 요즘엔 그냥 그냥 교환해달라고 요구하시는 손님들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