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우림 - 나사(螺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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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걸음으로 다시 오늘도
피곤이 가시지 않은 머리로
어쩔 수 없지 이게 내 인생
나는 자리를 향해 출발해

쓰다가 버리는 작은 기계처럼
이런게 아니였지 목표는
꿈을 꾸었던 것이 언젠가
이제는 기억도 나지 않아
어머니, 당신은 알고 계시나요
나는 이름도 없는 나사
어머니, 당신은 만족하시나요
내가 왜 살아있는건지 말해줘요

어머니 당신은 만족하시나요
내가 아니여도 세상은 돌아갑니다
어떤 행복을 꿈꾸어 나는 경쟁하고 경쟁했는데
우리가 그린 미래는 드라마에 불과한 공상입니다
어머니 당신은 만족하시나요

일상의 무게로 비굴해진 매일
자존심도 용기도 버린 매일
우리의 꿈은 서로 다르지 않은데
꿈을 위해 꿈을 버리고
어머니, 당신은 알고 계시나요
나는 이름도 없는 나사
어머니, 당신은 만족하시나요
내가 왜 살아있는건지 제발 말해줘요

무거운 걸음으로 다시 오늘도
피곤이 가시지 않은 머리로
꿈을 꾸었던것이 언젠가
이제는 기억도 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