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대원들한테 신세 졌던 썰

개좆같은 대한민국 군대.....
그나마 동료들의 인정덕에 버티고 살았지...

나땐 내가 일병6호봉인가 그랫는데 주말에 갑자기 전화오더니 할머니가 돌아가셧다네..
중대장님이 전화와서 바로 짐싸고 나갈 준비 하라해서 담배 존나피고 나가려는데
인사과 선임한테 휴가증 받으러 가니깐 존나 짜증나는 표정으로 나한테 창원휴가 몇일인지 아냐고 묻더라
잘 모르겟습니다. 하니깐 복무규율에 있는건데 안외우냐고 갑자기 쿠사리.존나 빡치면서 듣고잇는데 지 혼잣말로 아 ㅅㅂ주말에 ㅈ같네~ 이러더라
나한테 안들릴줄 알앗는지 모르겟지만 난 똑똑히 들엇고 그자리에서 때리려다가 일단 나가야된다는 생각에 꾹참고 나갓지
그런후 5박6일동안 장려치르고 뭐하고 하다 복귀하니깐 그 선임 생각이 나더라
막상 그때 되니깐 하극상 하기도 그렇고 해서 그 선임이랑 동기인 분대장 선임한테 하소연하니까
엄청화내면서 나보고 참으라 하더라 동기들 끼리도 자주 싸워서 사이 안좋고 선임들도 ㅈㄴ 싫어하는데
중대장이 존나 챙겨주는 놈이라고..
암튼 그러다 결국 그 인사과 선임이랑 거의 쌩까며 지냇지

제 동기는 할아버지가 많이 편찮으셔서 동기 부모님께서 휴가 꼭 나와서 할아버지 한번 볼 수 없겠냐고 했습니다
그때 동기가 일병 4호봉인가 그랬는데 일병2호봉정도때 정기휴가는 다녀왔고 해서 휴가가 없어서 (저희는 화학직할대 였음)
대장한테 건의를 했는데 니가 군생활 잘했으면 포상이 하나정도는 있지 않겠냐면서 절대 안보내주다가 결국
할아버지 돌아가신 주말에 휴가나갔던 기억이 납니다 군대 ㅈ같아요 가지마세요

이야 휴가는 한번이라도 더 나가고 싶은게 군바리인데 자기 휴가 주고 좋은 선임 만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