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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추어 첩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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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라는 별명을 가진

기자출신의 미국의 어느 할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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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이 첩보(?) 활동을 했던 시기는

1940년대 즈음으로 2차 세계대전이 벌어지던 시기

미국은 아직 중립인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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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전쟁통인데 가만 있을순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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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에 나가진 못하니 스파이를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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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기자시절 때 경험한 첩보세계를 낭만적으로 동경했다.

그리고 초일류 스파이가 되는 상상도 좋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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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물론 전문적인 교육은 한번도 받은적이 없었다..

그냥 뇌피셜 전문가였을 뿐이었다.

 

이 자칭 아마추어 스파이는 다행히 가지고 있던 특파원 자격으로

전세계를 돌면서 정보를 캐보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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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정보 알아와도 아무도 안믿어줌.." 

 

당연히 정부는 이런 자칭 스파이의 말을

진지하게 들어주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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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I 정보기관 소속 존 W. 토머스 대령)

"파파"의 친구

 

"야, 나라도 들어줄테니 정보있으면 나한테 말하셈 ㅇ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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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ㅋㅇㅋ 역시 친구밖에 없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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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알아내온 정보라고는 대부분 엉터리 정보였고

보고를 할때마다 항상 끝나지 않는 토론을 벌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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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한 말을 해가지고 이게 뭔고생이냐ㅠㅠ" 

 

 

(시간이 흘러 1941년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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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번에야말로 진짜 초대박 정보임ㅋ 믿어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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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내가 아무리 니 친구라지만 이건 못믿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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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번엔 진짜라고! 한번만 믿어보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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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일어날 가능성 절대로 없음 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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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이번에 가져왔던 정보는 바로

일본이 진주만을 곧 공습할거라는 정황이었다.

진주만 공습은 토머스 대령이 정보를 거부한지 몇달이나 후에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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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파파 이놈 때문에 잣될뻔ㅋㅋ 안믿어줘서 ㄳ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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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진주만 공습으로 미국은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다. 

만약 토마스 대령이 "파파"를 믿었다면 역사가 바뀌었을지도 모를일.. 

 

 

• KGB에 스카우트 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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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라는 놈도 안믿어주고.. 이젠 뭘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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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 KGB: "님아 그럼 우리쪽에서 스파이 허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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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엌ㅋㅋ 이게 왠일ㅋㅋ 열심히 할게요ㅋ"

(이분 참고로 미국인)

KGB에 고용된 그는 열정적으로 일에 임했지만

그는 여기서도 엉터리 정보만 가져오고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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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무능한 놈 일줄 몰랐다.. 그냥 연락와도 받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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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저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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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1950년 KGB는 연락을 끊어버린다.. 

 

 

• 결국 자신만의 조직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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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주는데가 없네ㅅㅂ.. 그냥 나 혼자 해야겠다"

 

그는 쿠바로 건너가서 미국대사를 말로 설득해,

파시스트를 색출할 조직망의 지원을 약속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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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쿠바주재 미국대사 스프륄 브레이든 / 호구) 

 

"ㅇㅋ 파시스트 놈들만 잡아주면 조직 지원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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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조직을 만들었으니 이름을 만들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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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명은 내 별명을 따서 <파파의 엉터리 공장>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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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는 쿠바에서 26명의 뒤죽박죽 인간들로 구성된 조직을 만들었다.

총기밀수업자, 포주, 매춘부, 술친구, 노름꾼 등..

그들은 파파가 돈을 쥐어주자 신나게 조직에 가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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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당연히 이 "스파이 조직"은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다..

조직원들은 자신이 스파이라고 자랑하며 떠벌리고 다니질 않나

술이나 퍼마시고 계획만 만들 뿐 이었다.

 

얼마나 엉터리 였는지 예를 하나 들자면...

이 당시 연합군은 독일의 유보트로 골머리를 썩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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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보트: "아무도 우릴 막을수 없으셈ㅋㅋ"

 

애국심에 불탄 파파는 유보트들을 잡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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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의 엉터리 공장 우리가 출동한다!" 

 

20명 남짓의 민간조직이

잠수함을 어떻게 잡으러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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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조직원을 이끌고 독일군을 일망타진 한다며

자신의 낚싯배로 유보트 사냥을 떠났다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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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가 사용했던 실제 보트) 

 

그는 이 배를 타고 정기적으로 출동했지만

단 한번도 잠수함을 발견하지 못했다 (당연히..)

이런 일들이 계속 발생하자 결국 FBI국장에게 보고가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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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FBI 국장 존 에드거 후버) 

 

"야 브레이든 이 멍청한 놈아, 저런놈을 지원해줘?

당장 지원 끊어버려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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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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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은 끊겼지만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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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파파는 가지고 있던 모든 연료를 채우고

마지막 항해를 떠나게 되었지만 이 날도 유보트를 사냥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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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마지막 항해 도중 난생 처음 본 거대한 청새치와

긴 사투 후 끌고 돌아오게 된다.

 

그가 마지막으로 배를 타고 나가

거대한 청새치와 사투를 벌였던 1943년의 항해는

노벨문학상을 받은 노인과 바다의 중심 줄거리가 되었다.

 

* (하지만 1939년 그는 스크리브너 출판사의 편집자 맥스웰 퍼킨스에게

핵심 줄거리를 이미 보낸적이 있다. 또한 어릴적의 바다낚시의 경험이 큰 영향을 주었을 것.

쿠바 하바나 인근의 노어부에게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썼다는 설이 유력하다)

 

 

 

"파파" 라는 별명의 이 남자의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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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 헤밍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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