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vs 9급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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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ㄴㅁㅇㄴㅁ 2015.04.28 20:30
    난 가난하므로 의사..
  • ?
    8년차 2015.04.28 20:59
    의사는 못해봤으니 모르겠고 현직 공무원 8년차로서 쓰고 간다.
    요즘 공무원에 대해 환상이 너무들 큰데 그거 진짜 환상일 뿐이다.


    공무원 신입연수 때부터 빡씨게 나오지만 가장 먼저 나와서 가장 늦게 가게 만든다.
    8시네 나와서 7시까지 하면 초과근무도 못 다는데 그렇게 하고 월 100만원도 못 받았다.
    8년 차인 지금이 200 좀 넘는데 공무원 하기 전 다니던 회사 첫 연봉이 2600이었다.
    친구놈은 지금 과장 달고 연봉 5천에 부장 얘기 나온다는데 난 아직도 8급이고.
    지금은 9급 초봉 120인가 130이라는 것 같더라.


    야근이 없다고??? ㅋㅋㅋㅋ 웃음만 나온다.
    감사 때 48시간 동안 잠 한 숨도 못 자고 죽는 줄 알았고 휴일에도 사고났다 그러면 뛰어나와야 된다.
    사후신청하면 기관장 승진 안된다고 초과근무도 못 달게 했고 한 달 50시간 넘어가면 감사 나온다고 실제 80시간씩 야근해도 40시간 인정해 주더라.
    그나마도 공무원은 하루에 한 시간은 야근 초과근무에서 빼 버리지.
    2만원 수당 받고 당직 서면 새벽 2시에도 전화오고 일요일에도 민원인 와서 문 부술듯이 두들겨 댄다.


    민원인 상대하는 쪽은 말도 안되는 욕에, 인신공격에, 물건 던지고, 손찌검까지 하는 곳도 있고 정말 정신병 걸릴 정도로 스트레스 심하다.
    칼 맞아 죽은 사람도 있고 죽진 않았지만 칼 맞은 사람들 꽤 많더라.
    그래도 공무원은 민원인한테 욕하면 안된다.
    같이 싸워 징계 한 번 당하면 어지간하면 승진은 물 건너 갔다 생각해야 한다.
    나이 많은 영감탱이가 하도 지뢀거리길래 당신 자식새끼한테 내가 당신처럼 그래도 되냐고 했다 징계 먹고 지방으로 쫓겨나고 승진 순위 끝으로 밀렸다.
    그래서 아직 8급이지 씨봘.


    연금이 마지막 보루이고 생명줄인데 그것도 정말 많이 줄었고 앞으로 더 줄을 예정이지.
    작년에 26ㄴ녀 근무하다 나간 사람 보니 월 180 나온다더라.
    5급 사무관 이상이나 기관장 이상까지 올라가면 모르겠지만 작은 부처 아닌 큰 기관이나 지자체 큰 데는 5급 못 달고 그만 두는 사람이 훨씬 많다.
    6급 조차 자리가 없어서 승진 못하고 대우공무원으로 월급만 받는 경우도 많고.


    딱 하나 짤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었는데 그것도 요즘은 짤리더라.
    아니 대기업처럼 나가게 일 안 시키고 이상한데 발령 내 버리더라.
    옛날에 시험 제대로 안 보고 들어 온 나이 많은 밥버러지 주사들 명퇴권고 엄청 심하다.
    나야 그런 사람들 없는 게 좋지만 솔직히 미래가 어떨지 몰라 불안하긴 하다.


    하여간 내가 사기업도 3년 다니고 공무원이 됐지만 그렇게 쉬운 직장은 아니더라.
    시험 보겠다면 말리진 않겠다만 꿀직장에 대한 환상은 버리고 오는 게 좋을 거다.
    여기도 1년 안 되서 그만 두는 애들 정말 많다.
  • ?
    2015.04.28 21:23
    @8년차
    참지 그랬수...
    좆영감들 뒤끝 어떤지 이바닥 있으면 잘 아실텐데...
    개꼬이셨네...
  • ?
    2015.04.28 21:11
    의사들 대다수인 페닥이나 개업의이나 근로 시간 그리 빡쎄지 않죠.
    방송에서 나오는 대형 병원의 레지나 응급실이나 소수의 외과의들이 워낙 빡쎄게 보여서 그렇지
    대부분의 의사는 삶의 여유 하나도 없다 이런 수준은 아님.
    특히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 의사들은 자기 캐리어를 위해 연구도 병행하는 경우가 많으니
    더욱 바쁠 수 밖에...
    그렇지만 대부분의 의사들은 그 정도로 바쁘지 않다는 이야기.

    그리고 수입으로 치면 동네 병원의 페닥조차 대부분 세후 1억에서 시작하죠.
    만약 종합 병원의 전문의라면 대개 1.8~2억에서 시작합니다.
    거기다가 정형외과라면 2.4억 정도에서 시작합니다.
    물론 종합 병원이라면 주말에도 격주로 근무하는 곳도 있습니다.
    다소 과장되게 표현하면 공무원이 5~6년 벌 돈을 의사는 취직한 1년만에 법니다.

    22살에 9급 공무원 된다 쳐도,
    지금의 상황에서는 과거와 달리 6급 되는 것도 꽤 노력해야 할 겁니다.
    워낙 위가 쌓여있다보니 어쩔 수 없죠.
    그리고 연금 역시 개정이 될 것은 명확합니다.
    또한 삶의 여유 역시 일반적인 의사들과 비교해서 월등할 것 같진 않네요.

    뭐 본문에서는 설대 전문의 40살, 9급 22살로 잡아놨으니
    9급22살이 18년 동안 더 일하는 셈이죠.
    그렇지만 설대 전문의라면 동네 페닥이라 가정해도 길게 잡아 5년이면 따라잡습니다.
    그렇다고해서 훨씬 여유없는 건 절대 아니죠.
    거기까지 가는데 고생이야 하지만요.
  • ?
    1234 2015.04.29 13:29
    @ㅋㅋㅋ
    안차려도 된다니깐..
  • ?
    3 2015.04.29 18:33
    @ㅋㅋㅋ
    페닥이 뭐가 개고생...
    페닥도 일반 직장인과 비슷한 출퇴근 시간가진다고 위에 써놨잖아요.
    전문의 따기까기가 개고생이겠죠.
    그 이후는 순탄합니다.
    요새 개인 병원들 망하는 일이 많으니까
    이미 자리 잡은 동네 병원에 페닥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 ?
    ㅋㅋㅋ 2015.04.29 12:07
    @ㅂ
    개인병원 차리는 그 기간까지개 완전 개고생이라니까 ㅡ,.ㅡ
    그리고 개인병원들이 얼마나 많이 망하는데~
  • ?
    ㅇ3 2015.04.28 21:22

    의사가 많아지든말든 9급이 의사 평생 못따라잡어
    의사는 9급이 5~7년벌거 1년안에 버니까

    연금? 그거 주는것도 아까워서 의원님들께서 반으로 깍는다고 하는데 ㅋㅋㅋㅋ

  • ?
    ㅋㅋㅋㅋㅋㅋ 2015.04.28 21:26
    요즘 9급이 잘나간다지만 어디까지나 고용안정이나 업무강도가 중소기업에서 일하는것보단 좋다는거지
    전문직이랑 비교하냐... 어그로 자제 좀
  • ?
    1241234 2015.04.28 21:30
    페이 닥터만 해도 연봉 장난아닐텐데.--
  • ?
    ㅁㄴㅇ 2015.04.28 22:06
    힘들더라도 돈이 좋다면 의사, 돈은 좀 적게 벌어도 무난하고 자기 시간을 가지고 싶다면 9급공무원.
    가치관의 차이지뭐.
  • ?
    ㅁㄴㅇㅁ 2015.04.28 22:26
    9급이 뭐가 잘나가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설직 100만원 받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1 2015.04.28 23:21
    구급이 대기업못가고 전문직 못가니까 구급거리는거지 공무원 월200짜리 언제 돈버냐 ㅋㅋ
  • ?
    ㅂㅂ 2015.04.29 00:31
    이번에 신규남자신규교사23세 들어왔던데 완전 부럽더라 ㅎ 빠른이라 22살? 1년뒤 군대간다던데 빨리 시작하는 사람들 부러움.
  • ?
    ㅇㅇ 2015.04.29 09:11
    @3
    임용과 군 면제 사유는 무관함

    주로 공직에서 군 면제 따지는 건 국무총리랑 국무위원밖에 없음

    그리고 초등학교 교사 쪽이라면 남자는 걍 합격해서 교사 생활 하다가 늦게 군대 가는게 일반적임(내 선임 3명 정도 전부 이렇게 옴)
  • ?
    3 2015.04.29 01:59
    @ㅂㅂ
    면제도 아니면서 군대를 안 간 사람이 임용이 되나요?
  • ?
    123 2015.04.29 10:30
    의사로서 조금 적자면 이건 의사 vs 9급 공무원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ㅎㅎ
    서울대 의사 vs 9급 공무원 입니다. 서울대 나오면 다른 대학나온거하고는 이야기가 조금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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