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제 " 공부는 유전이 맞긴하다 "

공부 유전자가 있으면 압도적으로 유리할 뿐이지...
없다고 불가능한건 아니다....

고작 수능 따위에 유전자고 뭐고

수능은 100미터 12초대랑 비슷한거지. 노력하면 누구나 도달할 수 있는 기록. 재능 있으면 적은 노력으로도 가능한게 다를 뿐이고...

다맞는데 수능은 일반인이 보기엔 100미터 10초대를 원하는거 같다..

다른 과목은 노력으로 다 극복 가능한데, 이과 수학은 아닌 것 같음.
수학머리 타고난 사람은 진짜 따로 있음.

그림 잘그리는 아이, 악기 잘다루는 아이, 어릴때부터 운동 잘하는 아이가 있듯. 수학 잘하는 머리는 따로 있는게 맞는거 같음

다 타고나는게 있긴 하지만 이과수학도 노력으로 극복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모든 전공이 다 어렵지만 학부수준까지는 노력으로 커버 된다고 봐요.

당연히 유전자 없어도 가능한것 맞는데 유전자 있으면 쉽게 1등급 달성하고 남는 시간에 다른걸 할수가 있음. 시간을.사용하는 효율 자체가 다름. 특히 수학은 타고난것에 대한 차이가 매우 큼. 심지어 책상에 오래 앉아있을수 있는 것도 유전이라고 하더라...

지금처럼 학구열이 가중돼있는 시절에 노력만으로 내신이 가능할까? 재능있는 친구 없는 친구 다 열심히 하는데?

공부잘하는건 환경과 의지

수능 1등급은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구조적으로 말이 안되는 얘기임
왜냐하면, 수능의 목적은 등급을 나누는 거니까
모든 사람이 수능 1등급이면 변별력있게 수능 시험을 바꾸겠지
다시 등급을 나눌 수 있도록

그리고, 우리나라의 교육열은 세계 최고 수준임,
온갖 방법으로 학생들을 닦달해서 수능 점수 올리려고 노력함
물가가 올라서 모든 소비를 줄여도 사교육비는 오히려 늘어나잖아
실제로 저 수능 강사는 그래서 돈 엄청 벌잖아

그런 상황의 결과인 지금의 수능 등급이라는 것은
나라 전체가 학생들이 노력하도록 최대한 끌어내서 그걸 등급을 나눈 상태라는 거임
지금 상태가 이미 애들이 최대한도로 노력하고 있는 상태라는 거임
여기서 너가 더 노력하면 1등급 할 수 있다는 얘기는 개소리임

당연히 개개인을 따지면 더 노력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착각이 들 수 있음
왜냐하면, 환경이나 재능 같은 변수가 수치로 눈에 보이는 게 아니니까
쟤가 지금 더 노력할 수 있는 상태인지 아닌지,
이게 지금 한계치까지 노력하고 있는 건지 정확하게 판단할 수가 없음
판단할 수가 없으니까, 단편적인 몇 가지 상황만 보고
노력 안한다 게으르다 쉽게 판단내리게 되는 거지

진짜 우리나라는 교육열이 인류 전체에서 탑급임
자식이 공부에 노력하도록 부모들이 얼마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애쓰는데
지금 수능을 보는 학생들에게는 이미 노력을 끌어내기 위한 모든 방법이 사용된 상태임
그런데도, 더 노력을 하면 수능 1등급 할 수 있다는 얘기는 진짜 말도 안되는 얘기임
환경이든 뭐든 다른 변수가 문제인거임, 노력을 유도하는 부모가 없다든가 하는.
그렇게 노력을 하도록 해서 모두가 수능 1등급 받으면, 또 변별력 생기게 시험을 바꿔서
등급을 나누겠지, 그걸 모두가 알고

스스로 의욕을 내기 위해서 어떻게든 더 노력을 끌어내기 위해서 자꾸 저런 얘기하는데
내가 볼 땐 이미 사회적으로 한계치 같음 충분히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