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의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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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같이 사채업자처럼 전화도 하시고, 전화 올때마다 반가운 느낌보다는 절망감이 먼저 듭니다. 매일 대여섯번씩 전화를 하셔서 이게 10년을 넘어가니까 도저히 맨정신으로 버티질 못하겠더라구요.

 

앞날이 깜깜하다. 네 이제 그게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습니다. 길이 안보이네요.

 

방금 전에도 아침에 4번이나 전화를 주셔서 통화했습니다. 부모님과 통화하는 것이 이 정도로 스트레스 받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지난 10년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몇 년전에는 제가 통화기록을 뽑아서 본 적이 있습니다. 남들도 다 이정도 연락은 한다...라는 아버지 말씀 때문에요. 한달 동안 부모님과의 통화만 200건이 넘더라구요.

 

제가 무슨 문제를 저지른 것이 아니라 그냥 평균적으로 한달에 150회 정도 연락을 주시는데, 어떻게 줄일지 막막합니다.

 

연락을 안 받으면 연락이 될 때까지 계속 전화가 오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전부 연락이 갑니다. 

 

화장실에 있었다, 폰을 무음으로 해놨다, 이정도로는 납득을 못하시더라구요. 핸드폰 때문에 정신이 이상해 질 것 같습니다. 

 

 

 

 

  • ?
    익명_33832774 2018.04.05 09:20
    특별한 이유가 있는건가요? 아니면 부모자식 사이를 매개로 한 단순한 집착인가요?
  • ?
    익명_45294765 글쓴이 2018.04.05 09:25
    무슨 용건이 있어서 전화를 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냥 연락 주신다고 하십니다. 거의 항상 별다른 용무는 없으시고, 거의 매번 아무런 이유 없이 연락하십니다. 그리고 너무 연락을 자주 주시는 것이 아니냐 말씀드리면 역정을 내시거나 극대노 하셔서 아무 말도 못한지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부모님 번호를 차단해 본적도 있는데 그러면 주변으로 연락이 돌아갑니다. 저 때문에 주변사람에게 폐를 끼칠 수는 없어서 계속해서 전화를 받고는 있습니다.... 이미 제 멘탈은 몇 년 전에 가루가 되도록 박살이 난 상태인데 이걸 더 갈아버리시려고 전화를 계속 주시고 계십니다.
  • ?
    익명_33303461 2018.04.05 09:33
    이건 공공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집착이 너무 심하신데
    병원도 가보고 진단서 끊어서 보여드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요
  • ?
    익명_45294765 글쓴이 2018.04.05 09:43
    @익명_33303461
    안 그래도 제가 지금 우울증이 심하게 와서 병원에 가볼까 심각하게 고민 중입니다. 제가 굉장히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편인데 최근 몇 달 정도는 계속해서 자살 생각이 들어서요... 정신과 가봐야 할까요?
  • ?
    익명_03916724 2018.04.05 13:01
    @익명_4529476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행동들때문에, 쉽게말해 너가 부모님한테 믿음을 주지 못하기때문에 전화를 자주하시는것 같은데?
    혹시 형제자매가있다면 그들에게도 그렇게 하는지, 그리고 부모님이 너 말고 다른사람들한테 얼마나 통화를하는지 한번 확인해봐야 될 것 같은데?
  • ?
    익명_45294765 글쓴이 2018.04.05 19:01
    @익명_03916724
    흠... 제가 어리다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제가 지금 30대 초반 직장인이라... 아무리 생각해도 믿음을 어떤 데서 주지 못하는지 알 수가 없네요. 크게 사고친 기억이라면 한 10년쯤 전에 핸드폰비 폭탄 맞은 것 외에는 없네요
  • ?
    익명_45294765 글쓴이 2018.04.05 19:04
    @익명_03916724
    그리고 나이차가 얼마 나지 않는 동생이 있습니다. 동생은 현재 유학 생활 중이고, 해서 시간대가 다르기 때문에 부모님과 통화를 많이 하지 못하는 듯 하네요. 다른 사람들과의 통화는 그리 자주 하시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독립한지 이제 막 5년 정도 되어갑니다.
  • ?
    익명_59950400 2018.04.05 09:43
    이건 문제가 있으신거같은데... 애면 몰라도 성인이신데 하루에 한번도 솔직히 많을거같아요
    애인하고 하는것도 그정도면 스트레스일텐데
  • ?
    익명_33832774 2018.04.05 09:55
    부모님이 같이 가셔야 해요. 정말 진료가 필요한 사람이 오지 않고 그 사람에게 상처받은 사람이 온다. 라고 정신과 의사가 말했던데, 글쓴이님 혼자 정신과 가셔도 일시적으로나마 좀 나아지고, 근본적인 문제해결은 힘들거같아요. 부모님과 같이 가보시길..
  • ?
    익명_01307702 2018.04.05 10:21
    이렇게 매일 전화 오는거 때문에 지치다 못해 자살을 생각할정도로 너무 부담되고 힘듭니다. 라고 여기 남긴 글 그대로 직설적으로 언질을 반복하셔야 사태의 심각성을 그나마 알아주실거 같은데요? 투정으로 받아드리시는듯 합니다. 기어이 자식 스스로 죽는걸 보고 싶다면 계속 이렇게 하시고 그게 아니라면 하루에 한번..이틀에 한번..그렇게 일주일에 한번...으로 차츰 횟수를 줄여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말이 좋아서 정신과지...정신과의 정자만 꺼내도 상황이 더 악화 될거라 봅니다. 상황을 먼저 주지 시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동 조절이 되지 않는단게 스스로도 인지가 되면 그 때 정신과든 약물처방이든 하는겁니다..
  • ?
    익명_89783743 2018.04.05 12:03
    하루에 세번씩만 와도 미치는데..
  • ?
    익명_43023207 2018.04.05 12:24
    같은 문제라도 해결책은 다를 수 있어서 이렇게 해라! 라고 확답은 못주지만..
    내 주변에 그런 애가 있었음.
    전화 계속 오고, 안받으면 주변에 전화해서 피곤하게 만드는 부모를 가진 애.
    걔는 미리 핸드폰 하나를 부모모르게 더 개통해서 일적으로 오는 연락을 그 전화로 돌려논 후에
    집에가서 원래 핸드폰 박살내더라.
    핸드폰 이제 없다고 연락하실라면 해보시라고 차라리 없는게 낫겠다면서
    한 2개월 있다가 미안하다고 연락만 가끔 주라고 하셨다더라
  • ?
    익명_17873820 2018.04.05 13:33
    3~4일에 한번 정도면 충분하다고 보는데.. 하긴 가족 톡방이 있어서 그런가?
  • ?
    익명_69467278 2018.04.05 17:00
    니 잘못 같은데
    주변에 피해 좀 끼쳐
    주변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전화오면 다 차단하라 그래
    너가 딱부러지게 말을 못하니까
    여기까지 온거잖아
    유유부단하게 행동한 너가 잘못한거임
    독하게 맘먹고 한번만 더 전화하면
    가만안둔다고 해라
    보모자식 연 끊고 싶으면 또 전화하라고
  • ?
    익명_50268078 2018.04.09 16:52
    @익명_69467278
    음......난 글쓴이하고 다른사람이고 비슷한듯 다른상황인데
    난 아주 강하게 대처하고 연락 씹고 있는데 그래도 안바뀌는 사람은 안바뀜.
    내가 지랄하면 한 하루 이틀 정도 효력이있음. 아........지금도 전화온다. ㅅㅂ
  • ?
    익명_69467278 2018.04.05 17:04
    일단 번호부터 바꾸고 니 번호 알려줄꺼 같은
    사람은 전화번호 알려주지마라
  • ?
    익명_66356713 2018.04.05 17:17
    대노 하시든 뭐하든 니가 원하는 방향을 제시하고 무시하시면 너의 길을 가도 되는거야...
    나이가 어떻고 현재 니가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지 얼마나 힘든지 나는 잘 모르지만.
    너의 길을 스스로 택할 수 있는 나이일거라고는 생각해.

    내가 같은 상황이었다면 난 그런 부모님이라면 등 돌리고 살 수 있어. 특히 집사람을 위해서 더.
  • ?
    익명_21871323 2018.04.05 18:17
    약간 부모님과의 관계가 편해 보이지는 않으신거 같아요..
    글쓴이 님도 약간 어려워하시는듯..
    저는 특히 엄마한테 전화가 많이 오거든요? 독립하고 나서부터 더 심해졌구요
    근데 제가 그냥 장난식으로 "네 여사님~~ 아무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러면
    "넌 엄마 전화가 귀찮지?" "응 엄청 귀찮지 ㅋㅋㅋ" "야 그래도 전화해줄 엄마가 있는게 감사한줄 알아라~" "네네~~~~"
    뭐 대충 이런식으로 대화는 가능하거든요.
  • ?
    익명_15789160 2018.04.05 19:33
    부모님이 엄청 부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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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99355277 2018.04.09 01:41
    나도 전화 많이 오는데 무음으로 해놓고 저녁에 전화 한번 해주거나 이걸로 몇번 싸워서 그후로 전화 잘 안함
  • ?
    익명_07960953 2018.04.25 12:49
    아니 30대에 어떻게 관계를 형성해야할지 모르겠냐;; 무슨 애새끼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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