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545 추천 0 댓글 13
Extra Form

 

고난에 휩싸여 절망에 빠진 자들을 구하기 위해 쉬지 않고 키보드를 두들기는 그대들에게 경의를 표하오.

 

그렇기에 조금이라도 시간을 줄이기 위해 여타 다른 말들은 각설하고 바로 본론을 말하겠소이다.

 

나는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인데, 여러 가지 고민들이 함께 있다오.

 

첫째로, 죽은 후 가족들은 이 상황에 대해 어찌 대처하고 생각할 것인지요.

 

자폐증 환자와 맞먹을 정도로 주변 사람들에게 심려와 민폐를 끼친 자이기에, 죽는다면 오히려 그들이 편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소.

 

허나, 부모와 자식의 사이는 천륜이요 본능이기에 서로의 죽음을 뼈가 으스러질 때까지 기억할지도 모르오.

 

죽음에 이르는 상황들을 자주 겪었기에 두렵지 않고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다오.

 

다만, 주변 사람들의 생활이 어찌 될지 알 수 없기에 쉽게 갈 수 없는 중이오.

 

여러 가지 고민들이 있으나 위의 것이 풀리지 않는다면 나머지에 대한 답은 있으나 마나오.

 

이 글을 본 자가 있거든 깊고 깊은 지혜를 빌려 주시오.

  • ?
    익명_02965294 2018.04.03 00:31
    나는 내가 한손으로 꼽는 친구가 자살을 했다.
    펑펑 울고 힘들어하고 술마시고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해에 불안장애가 와서 아직까지 약을 먹고 있다.
    일년에 한번정도 그 집을 찾아가려고 노력은 하는데, 다른 친한 친구들은 마음 아프다고 같이 가기 싫단다.
    찾아가보면 가족들도 역시 신경 안정제를 달고 산다.
    얼마전엔 우스개 소리로 서로 먹는 약에 대해서 농담도 했다.
    친구인 나도 이렇게 후유증이 오래가는데, 가족들은 오죽할까.
    죽어서 마음이 편해지는건 너 하나일지도 모른다.
    꼭 만나서 욕하고 싶다. 이기적이 새끼야~ 물론 너 말고 내 친구
  • ?
    익명_64956792 2018.04.03 00:53
    매일 매일 자살을 머릿속에 품고 30년 그래도 어머님 때문에 끈을 놓지 않게 되더라
    주위에 민폐니까 나가자 같이 나도 나가서 열심히 살기로 했어 다 접었던거 다시 다 시작하려고
    너무 멘탈이 터져서 다 때려치고 어디까지 망가지나 보자고 그래 ㅅㅂ 이딴인생 만들어도 어차피 누가 망가트리는데
    굳이 왜 노력하냐 그냥 망가질대로 망가져 버리자..하고 살았는데 너도 살아야지 나도 살아야겠고
    죽어봐야 남는거 어차피 없자너 그러니까 뭔가 남겨보자 이건 너한테 쓰는 말인 동시에 나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야
    힘내야겠어
  • ?
    익명_14481868 2018.04.03 00:57
    난 죽을 자신도 없는데
    그정도 마음먹기라면
    사는 게 더 낫지 않을까....
  • ?
    익명_60842725 2018.04.03 01:26
    당신이 하오체를 써서 말하니 나도 하오체로 3가지 간략하게 답하겠소

    1. 우선 개소리 하지마시오.
    당신이 죽으면 어떻게 될까란 반응을 생각한다는 것 자체에 벌써부터 이기적이지 않소?
    본인 죽고 남은 사람은 안중에도 없단 얘기 아니겠소?
    당신은 살면서 월급을 타서 부모에게 줘보기나 했소?
    최소한 통장에 돈 천만원 모아서 부모에게 효도랍시고 드려보기라도 했소?
    그러면서 지금까지 살면서 부모의 도움과 지원만 받고 삶이 내뜻대로 안되니
    세상과 등돌리겠다? 거기다가 스스로 합리화하면서 본인이 사라지면
    만사가 형통할 것이다? 정말 코웃음도 안니오는 생각이오.
    또한, 스스로가 부모란 천륜이라면서 어찌 그런 천륜을 억지로 끊고 부모에게 대못을 박으시려하는게요?
    그냥 처음부터 느끼기에 이기적이라고 밖에 못느끼겟소.

    2.당신이 말하는 편한 생활을 영위한다라..
    그들이 편안한 생활을 영위할지 못할지는 진심으로 삼일 밤낮을 고민해보시오.
    부모에게 열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 없다고 못나도 내자식 잘나도 내자식이오.
    그런 상황에 자식이라는 당신이 사고도 아니고 스스로 목숨을 저버린다?
    부모가 되레 본인 책임으로 느끼고 못챙겨준 마음, 없던 죄책감
    똑같이 밤마다 악몽을 꾸면서 심리적 압박감을 느끼고 불안감을 느끼고
    종국에는 당신과 같은 선택을 하게 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거요?
    이미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데 말릴 수도 없을텐데 어찌할거요?
    본인만 생각하고 최악의 상황을 무시한건지 아님 알면서도 모른 체 하는건지는 모르겠소만
    적어도 내가 적은게 최악이 시나리오는 아니라고 생각하오.

    3.마지막으로 심려와 민폐를 끼쳤다?
    그럼 반대로 조금의 노력으로 전화위복하여
    당신이 끼쳤던 심려와 민폐를 일말이라도 갚을 생각은 없소?
    난 항상 살면서 딱 생각하오. 은혜(빚)는 두배로 원수는 열두배로.
    물론 살면서 무조건 적용되는게 아니지만 항상 그런 마인드로 살고 있소.
    적어도 내가 받은 은혜는 두배로 갚아야한다는 것.
    반대로 내가 심려와 민폐를 끼쳤다면 그것 역시 은혜인데 갚을 생각조차 안하다니
    당신은 깊은 지혜도 필요없소.
    노량진을 가보든 새벽시장을 가보든 새벽버스 새벽지하철
    남들보다 부지런하게 살아보시오. 단 일주일만이라도 말이오.
    그럼 삶에 얼마나 치열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은지
    내가 얼마나 게으르고 안일하게 살았는지 절실히 느낄거요.
    아르바이트를 해도. 일용직 노동을 해도.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소.
    다만, 조금 더 여유가 있으냐의 차이일 뿐이고
    상대적박탈감의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오.
    적어도 본인이 무슨일을 하는지 안적은걸로 봐선
    그다지 제대로 된 일을 하는 사람은 아닌 것 같소.
    스스로 결혼과 육아에 대해 큰 고민이 없다면 큰 문제없이 혼자 살 수 있소.

    내 서론이고 본론이고 주저리주저리 적었지만

    당신이 이 글을 안읽는단 전제하에 한 마디로 요약하겠소.

    죽으려는 용기가 있다면 뭐든 할 수 있소.

    지금 이 시간 또한 지나가고 1초뒤의 과거 1초뒤의 미래가 있소.

    그냥 뭐든 하시오.
  • ?
    익명_94033023 2018.04.03 02:07
    뭐 부모님이 어쩌실지는 님이 제일 잘 알것지? 우리가 어떻게 알아~ 잘 생각해봐바
    자식이 죽었다고 좋아라 하실지, 너무나 슬퍼 하실지는 님 기억속에 부모님이 님한테 한 행동들로 유추해 볼 수 있을거야
    주마등이라 생각하고 이 기회에 한 번 인생을 되짚어 봐바.
    살기로 했으면 주위 아무한테나 도움을 요청해봐.
    음 인생에 대한건 나도 아직 어려서 조언을 못하겠네. 일단 나는 열심히 살게 님도 힘내라구
  • ?
    익명_11246400 2018.04.03 02:10
    보통 자살하는 사람은 원래 그렇게 까지 깊게 생각안함
    대부분의 자살은 충동적으로 하는거임
    자살 할 사람은 남은 사람 걱정보다 어떻게 하면 안 아프게 쉽게 죽을까를 먼저 생각함
    계획적 자살의 경우 벼랑 끝까지 몰려 있어서 자살 말고는 다른 방도가 없을때까지 몰려있어야 하는데 글쓴이는 아닌거 같음
    그러므로 이 사람이 자살할 확률은 한없이 0%에 가깝다고 볼수 있음
    내가 보기에는 단순한 우울증 같은데 우울증 약 처방받기를 바람
  • ?
    익명_73859541 2018.04.03 06:33
    <img src="/addons/show_mobile_write/mobile.png" border="0" style="vertical-align:middle;float:left;">자살한 지인을 둔 입장에서 묻겠는데
    재밌냐? 왜 쿨해보이냐? 처연하고 난 그래도 쓰레기는 아니지 하고싶어?
    가족이 걱정되서 자살을 못 해? 자살은 걱정거리가 더 느냐의 문제지 지금의 니가 자살은 안 한다고 걱정거리가 없어지는건 아니야
    가족이 걱정되면 나아질 방법을 생각하는거야.
    주변 사람들이 어떤 삶을 영위할지 모르겠다라
    자폐증 환자같지만 살아있는 너를 둔 그들의 삶과
    가족의 자살을 경험한 그들의 삶이 어떤차이가 있을까?
  • ?
    익명_07668563 2018.04.03 07:19
    힘내세요.
  • ?
    익명_62345253 2018.04.03 12:45
    대부분의 자살자들은 소리소문없이 떠나간다오. 글쓴이처럼 이렇게 흔적을 남긴다는것은 나 죽을만큼 힘든데 좀 알아주시오. 붙잡아 주시오. 라는 내면이 우선시 되는 살고싶어 하는자라고 하오.
    그러하오니 어디가서 엄하게 남 피해주지 않을거라면 죽을 용기로 살아보시오. 끝내 끝맺음을 하고 싶다면 3일후쯤 지나서 찾을 수 있는 장소에 간략한 인사 남기고 엄한데 피해 안주게끔 한적한 산속에서 이틀만 굶다가 삼일째 마감해보시오. 분명 살고자 할것이라고 생각하오. (이틀 굶으면 라면부터 찾을거 같소.)
  • ?
    익명_40028066 2018.04.03 19:20
    그거 생각할 시간에 살아라
    자살할 자격 없다
    뒷일 생각했으면 애초에 자살하겠나?
  • ?
    익명_24890832 2018.04.04 11:26
    자살로 돌아가신 지인 주변에 있었는데, 주변 사람들 너무 고통받아요ㅠ
  • ?
    익명_20126144 2018.04.06 06:06
    섹스하고 나서도 자살하고 싶더냐..
  • ?
    익명_76268184 2018.04.06 15:34
    죽을 사람은 죽은 후를 생각하지 않는다.
익명 게시판 익명으로 작성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추천
12460 중1 수학... 3 newfile 7시간 전 89 -1
12459 여자친구가 술마시는걸 엄청좋아해요; 5 new 7시간 전 144 0
12458 헤어졌는데 그냥 덤덤하네요 3 new 11시간 전 180 0
12457 조회수 1200만 수입 엄청 난가? 2 newfile 12시간 전 339 0
12456 형님들 오늘 첫경험 했는디 10 new 13시간 전 428 -2
12455 헬스장 1년 48만원 어떤가요? 5 new 13시간 전 201 0
12454 회사를 못나가는 사람들의 두려움이란 심리 3 new 13시간 전 142 0
12453 진짜 별거 아닌 고민인데 8 new 15시간 전 168 0
12452 증여세 관련 궁금증이 있습니다. 4 new 15시간 전 152 0
12451 운전자 보험 관련 질문 4 new 15시간 전 78 0
12450 전세 관련 질문이요. 2 new 15시간 전 75 0
12449 런닝운동 질문입니다 8 new 15시간 전 78 0
12448 부산에도 스타벅스 있어? 11 new 17시간 전 225 -5
12447 핸드폰추천좀요... 4 new 17시간 전 108 6
12446 경력직 이직..3개월(아마도수습기간) 퇴사 5 new 19시간 전 241 0
12445 제 얼굴 어떻게해요 ㅠㅠ 6 2024.04.17 799 0
12444 성격 고치는 법 12 2024.04.17 415 0
12443 여자친구가 틱톡을 하는데 어떤가요? 25 2024.04.17 631 2/-1
12442 구)알린 꾸르도 좋지만 더 재밌는 사이트 알고 있는거 있어요? 10 2024.04.17 673 0
12441 요즘 자연산 광어 드시지 마세요~ 9 2024.04.17 1083 2/-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23 Next
/ 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