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모님도 이혼하셨습니다.
물론 지금은 아버지가 재혼하셔서 새어머니랑 같이 산지도 어언 15년이 넘었네요
그치만 전 어릴적 엄마를 너무 좋아해서
지금 생각하면 마마보이가 따로 없었죠
이혼사유가 어찌됐든 아버지가 정말 힘들때 떠나가셨고.. 잠귀가 밝은 동생은 초등학교 들어가기전부터 싸우는 소리와 이혼한다는 소리를 듣고 살아서 정이 많이 없더군요.
그치만 저는 위에서도 썻듯이 너무 좋아했기에
군대 가기전 어느날 파출소를 가서 물어보고
거기선 알수 없어서 돌아가신 할아버지 호적? 등본? 그런걸 띄어서 떠나가신 부모님 주민을 알고
아는 형 지인중 경찰분께 수소문해 지역을 알아봤는데
같은 시 안에 있더군요 . 꽤 가까운거리.
그거에 충격도 먹고 1주일을 찾아갔지만,
끝끝내 만나지 못하고 그곳엔 어느 노부부가 사신다는 경비원 말을 듣고 맘을 접었었죠..
죄송하지만 아버지께도 이사실을 말했는데 놀라시더군요 ㅎㅎ 그렇게 가까이 지낸것에
무튼, 밑에 글을 보니 다시금 생각이나서..
적적한 마음에 끄적이게 되었네요 ㅎㅎ
좋은분 만나서 재혼하신거로 아는데
지금은 어찌 지내시는지.
안부도, 희미한 얼굴도, 이제는 지워진 목소리도,
다 듣고 보고 싶고 궁금한거 물어보고 싶어지는 날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