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레알일까?
관련직업 게이들 읽어바바.
레일이면 뜨억인데?!
허구라기엔 너무 사실적아님?
살면서 시간이 지나도 꺼림칙한 느낌은 잊혀지지 않습니다.
파릇한 시절, 지인과 함께 산부인과 초기 중절수술에 함께 갔던 경험입니다. 다행히 합법적인 케이스였죠.
남자 의사선생님에게 진료와 수술을 받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이상한 소리와 느낌이 뇌리 속에 박혀 있습니다.
직접 본 것이 아니지만 정황과 느낌이 이상하기에 쉽게 잊혀지지 않는 듯 합니다.
정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작은 개인병원이고 연세가 있는 남자의사. 여의도.
진료-중절수술 예약-수술 당일-이상한 정황-아니겠지 생각하고 넘김-시간이 지남
당일 조금 일찍 도착해 병원 대기실에서 기다렸습니다. 약 10~30분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병원 점심시간은 오후1~2시죠.
대기실에서 대기하다 오후 12시 다 되어서 환자가 입실했고 보호자 대기실에서 기다립니다.
들어가는 동시에 타임워치로 측정을 했습니다. 타임워치가 1시간이 지났지만 소식이 없어 초조해서 물어보려던 차에
간호사가 오더니 점심시간이니 밥을 먹고 오랍니다.
여기서 이상함 느낌이 있었지만 넘기고. 알아서 하겠다고 답한 후 대기실에 앉아 있으니
배달원이 병원 안쪽으로 음식을 가져다 놓더군요. 음식냄새...
대기실, 카운터에는 아무도 없었고, 혼자 앉아있었습니다. 그런데 배가 살짝 아프길래 잠깐 자리를 비우고 화장실에 다녀와도 되겠지.란
생각으로 화장실에 가서 큰 볼일을 본게 화근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한 느낌은 화장실에 앉아 있는데 누군가 화장실에 살짝 왔다
가는 느낌이 들더군요. 뭔가 확인하는 것처럼... 눈으로 본것이 아니니 넘겼습니다.
볼 일을 보고 다시 대기실에 앉았습니다.
무슨 병원이 이래... 환자는 수술하러 들어갔는데 밥 먹고 오라고 하고 대기실에 앉아 있자니 궁금해서 병원 안쪽으로 가보았습니다.
문이 닫혀 있어서 귀를 대고 소리를 들어 보았죠. 간호사 2명이 수다를 떠는데 ..원래 수다 떨때는 말소리가 들려야 되는데 소근소근 하는 겁니다. 말소리가 들렸다가 소근소근대고.. 누군가 험담을 하는 것처럼 또는 비밀 얘기를 나누는 것처럼 말이죠.
이 방에는 간호사가 있구나. 생각했고 다른 방에 귀를 대고 소리를 들어 보았습니다.
남자소리가 들렸습니다. 원장 말소리인 것 같습니다. 병원에는 남자가 원장뿐이니 말이죠. 그리고 어떤 여자 소리도 들립니다. 네.네.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후에는 여자가 횡설수설하는 소리도 들립니다. 이상하다 생각이 들었지만 다시 대기실로 가서 앉았습니다. 진짜 이상하다 싶어
다시 그 문에 다서 소리를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여자 신음소리가 작게 들립니다. 이건 뭐지? 신음소리 들렸다가 여자와 대화하는 소리 들렸다가 이상합니다. 그리고 침대가 반동되면 끼익끼익하는 그 소리. 그소리도 들립니다.
원장이 점심시간에 간호사랑 성행위중인가? 생각을 하던 중 여자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문을 살짝 열어보려고 했지만 문이 잠겨있는 상태.
진짜 이상하다 싶은 찰나에 다른 쪽 문에서 간호사가 나옵니다. 거기서 뭐하세요?
상상도 못할 일이였으니 "진료중인가?" "수술이 많이 아픈가?" "생명에는 지장이 없겠지?" "나는 엿듣다가 들킨건가?" 이런 생각이 들어
당황하며 아. 아닙니다. 말하곤 대기실로 다시 갔습니다.
이 병원 느낌이 이상하다. 지인이 죽는 건 아니겠지..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엔 더 이상합니다. 조금 전 뭐하세요? 물었던 그 간호사가 원장실에 노크하더니 응답이 없자 돌아갑니다. 잠시 후 다시 와서 노크한 후 원장실에서 네! 라는 소리를 듣고 원장실로 들어갑니다. 원장실에서 나온 후에는 점심시간인데 불구하고 카운터에 앉아 자리를 지킵니다.
잠시 뒤에 전화벨이 울립니다. 점심시간인데 전화를 받습니다. 네. 네. 네. 네. 하더니 들어갑니다. 그리고 침대를 옮기는 소리가 들리고
진공청소기 같은 소리가 길게 들리더니 잠시 뒤에 보호자를 호출합니다. 수술 끝났답니다. 끝난시각이 점심시간 끝난 뒤인 오후 2시가
넘은 시간입니다. 약 2시간 이상 소요되었습니다.
자. 의문점입니다.
1. 산부인과 마취 성폭행은 간혹 있는 일입니다. 이 정황에서는 가능성이 있나요? 의학적 소견, 사건적 소견. 모두 들어보고 싶습니다.
의학적 소견으로 초기 7주 정도 되는 중절 수술에서 환자를 수술 전에 성폭행한다면 증거가 없을 텐데요...
사건적 소견으로 점심시간에 보호자를 밥 먹고 오라고 내보내는 경우는 일반적인지 않을 것 같은데요.
2. 그때 당시에는 환자가 잘못되진 않을까 겁이 너무 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설마 그런 일이 있을리가 라는 생각이 강했고요.
그러나 뒤돌아 보니 정황과 느낌, 눈빛들이 이상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정황에서 너무 예민했던 걸까요?
침대 소리야 자세 잡는다던지 의사가 앉아 있는 의자에서도 날수도 있고
간호사들은 그런거 상관없이 수다를 많이 떨고 환자&보호자도 있고 수술중이니 소근소근 했을테고
점심은 마취하고 수술하고 깨는데 시간있으니 그러지 않나 싶은데
아 신음 소리는 좀 말이 안되게 마취하면 그런거 전혀 모름.. 포폴을 맞아도 나한테 머했는지 모를정도인데 신음소리는 그쪽 국소마취 주사에 움찔했을 확률이 높네
국소마취 하지도 않긴 하지만..
포폴 들어가고나면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횡설수설 하는사람 많음 그거에 의사가 대답했을수도 있고
초음파 기계 넣다가 여러 말을 한거 일수도 있고
글쓰니가 남의 글 퍼왔다지만 본인글을 남이라 할수도 있으니 한마디 하자면
의사들을 좀더 믿어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