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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귄지 2년됐고

 

전 직장인이고 여자친구는 이제 대학원에 들어갑니다

 

제목대로 지난 최근 2개월 정도 한달에 2번 데이트했고 그전 2개월은 3,4번정도 만났습니다.(잠깐 만나서 저녁만 먹고 헤어진거 포함)

 

여자친구는 교회와 대학원일 떄문에(과제양이 많긴합니다) 바쁘고 아프다는 말을 달고살고 전 그거때문에 계속 이해해주고 기다려주려고 했지만 

시간이 길어지니 바쁘다는 말도 이제는 핑계로 들립니다

 

저도 직장인이고 야근이 잦고 바쁜데 왜 나만 갈구하고 기다려야하는지 슬슬 지쳐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헤어지자고 하면 여자친구는 어김없이 저를 잡고 미안하다고 하지만 결국 크게 바뀌지는 않습니다.

 

어제도 데이트 하기로 헀지만 연락이 없다가 아프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실제로 아픈건 어쩔 수 없지만 이젠 이런거 까지 서운 할 정도입니다.

 

 

상황에 따라 당연히 좀 못만날 수 도 있고 그런거지만, 전 아무리 바빠도 좀 열심히 해서 일주일에 하루정도는 날 위해 시간을 내 줄 수 없나? 라는 생각이 계속 들고 솔직히 거리가 먼거도 아니고 지하철타고 20분이면 만나는데 그게 그렇게 힘든가  라고 얘기를 하면

 

자기가 그래서 놀았냐고 합니다. 그래서 그래 그럼 너 대학졸업할 때 까지 방해 안할께 라고 전화를 끊으면 다음날 또 장문의 카톡과 함께 미안하다고 문자가 옵니다.

 

물론 데이트 할 때는 전혀 문제가 없고 서로 너무 좋은데

 

그게 한달에 2번정도 밖에 안되니 나머지 기간들을 견디기 힘든 것 같습니다.

 

 

머 질문하려는건 아니고 그냥 투덜대봤습니다.

  • ?
    익명_44450512 2024.03.02 21:10
    @익명_71878487
    근데 교회랑 전혀 상관 없는 얘기에 갑자기 교회 얘길 꺼내서 여자친구 종교도 같이 안 해주는 이기적인 남자를 만드시는지...

    여자친구가 교회 사람들이랑 밤을 새고 단둘이 밥을 먹고 카페에 가고 해외에 가도 전 아무 말도 안 합니다... 근데 교회는 가기 싫어요

    종교적인 문제는 그렇게 간단한게 아니고 그쪽이야 말로 교회에 가주는걸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거 같습니다.

    여자친구의 종교가 뭐든 전 당연히 존중 해 주는데 같이 교회 안가준다고 이기적인 사람 만드는건... 좀..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 문제에 대해 상당히 감정적이신 것 같습니다
  • ?
    익명_19516708 2024.03.02 16:57
    저도 대학원 다닐때 사귀었던 여자친구들이랑은 항상 이 문제로 싸워서 어느정도 여자친구분 입장이 이해되네요.

    대학원 랩이 어떤곳이냐에 따라 다르긴 한데, 빡센 랩이면 1주일에 하루는 커녕 2주에 하루 시간 내는것도 빠듯합니다.
    교수님들중에 악독한 분들은 미팅을 토,일요일중에 하루로 잡는데 그러면 진짜 쉬는게 거의 불가능합니다.
    (특히 실험 있는 공대 대학원이면 더더욱이요)
    특히 갓 입학한 상태면 선배, 교수로부터 갈굼도 있고 그 와중에 배워야 하니 스트레스는 계속 커지기만 합니다.

    그러다가 보통 상대방(대학원 안다니는 쪽)에서 오해가 쌓이다가 터지기 마련인데
    저 같은 경우는 밤 10시쯤 교수님방에서 교수님과 과제 미팅하는데 여자친구 전화가 오길래
    진동 소리도 크고 해서 눈치보여서 전화를 껐고, 그날 밤에 저한테 학교에 있는거 맞냐 이런걸로 화내더라구요.
    교수님은 퇴근 안하냐, 왜 밤에 미팅이 있냐, 한두번이면 이해하는데 매달 한두번씩 이러는건 이해가 안된다 등등...

    아무리 대학원이라고 해도 매일 바쁜게 말이 되냐 이러던데 1달에 2번 만나는걸로 저는 제 개인 시간의 반 이상을 할애한건데도
    이해를 해주질 못하더라구요.

    물론 섭섭한 마음이 드는것도 이해가 됩니다만, 진짜 힘든 상황에 날 못믿어주는 사람과는 만나기 어렵더군요.

    아마 여자친구분도 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텐데 잘 얘기해보시길.
  • ?
    익명_18531608 글쓴이 2024.03.02 17:04
    @익명_19516708
    아직 대학원 입학도 안했고 공대대학원은 아니고 역사 연구실이라
    책 요약해서 ppt만들고 일주일에 한번 발표하고 있습니다.

    책도 어렵고 양도 많고 ppt만드는거 시간 오래 걸리는건 정말 다 아는데

    그 양을 모르는거도 아니고 전 아무리 생각해도 일주일에 한번 시간내는게 글케 힘든건지 모르겠습니다. 한 3,4일 빡세개 하면 끝낼 거 같은데 저번에도 데이트하기로 해놓고 그전 기간동안 거의 안하고 데이트 전날 밤새서 끝내려다가 결국 데이트도 못했습니다.

    이런말을 왜 하고 있지 어휴 죄송합니다 그냥 지금도 이런데 진짜 입학하고 더 바빠지면 어떨지 감도 안잡혀서 앞이 안보이는거 같습니다.
  • ?
    익명_19516708 2024.03.03 01:11
    @익명_18531608
    실험이 없는 대학원이라는 전제로 다시 얘기 드리겠습니다.

    여자친구분이 이제 막 대학원 들어가신 새내기라면 1주일에 한번 책 요약해서 ppt 준비하는거
    3,4일 빡세게가 아니라 1주일 내내 빡세게 준비해도 쉽지 않을겁니다.

    먼저, 소속된 랩의 ppt 기준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으나
    조금만 빡센 연구실에 가도 일정 수준 이상의 ppt 퀄리티를 항상 요구합니다.
    그리고 그 기준에 맞는 자기만의 스타일이 완성될때까지 꽤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게 될겁니다.
    기준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매주 발표때마다 피드백이 날카롭게 들어오기도 하고, 글자 폰트부터 해서 크기, 그림과 글자의 배열과 비율 등등 하나하나 지적받다보면 자존감 진짜 빡세게 깎여나갑니다.
    (심한 경우엔 앞에 세워두고 한장 한장 엄청 심하게 깝니다.)

    그리고 경험이 많이 차야 어느 부분에 뭐가 있는지 알고 책을 보는데
    처음 시작하면 어디에 뭐가 있는지 전혀 모르니까 통으로 책을 다 봐야할겁니다.
    당연히 경험 있는 사람에 비해 작게는 수배, 많게는 수십배의 시간이 더 들어가고 심리적 여유따위 있을리가 없습니다.

    답글로 얘기해주신
    - 한 3,4일 빡세개 하면 끝낼 거 같은데 저번에도 데이트하기로 해놓고 그전 기간동안 거의 안하고 데이트 전날 밤새서 끝내려다가
    이 부분이 위 상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분명 시작은 책 한권 요약일테지만, 교차검증을 위해 책을 추가로 봐야할텐데
    책을 뭘 골라야할지부터, 어디를 봐야 내가 원하는 내용이 있는지를 전혀 모를테니 시간이 몇배는 들어갈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앞에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으면 일하기 대단히 어렵습니다.

    대학원 입학을 안했으니 위 과정을 겪는걸테고, 진짜 빡세게 노력하면서 6개월쯤 지나면
    아마 지금보다는 심적으로도, 물리적으로도 시간이 남게 될겁니다.
  • ?
    익명_71878487 2024.03.02 17:34
    길게 보시는 사이죠? 여친께서 모태신앙이면 앞으로도 교회 안나간단 선택은 안할텐데?
    이참에 교회 같이 나갑시다. 원하시는대로 주1회 만날수 있겠네요.
  • ?
    익명_18531608 글쓴이 2024.03.02 18:46
    @익명_71878487
    교회헤서 주에 한번 만나는게 교회 아는 사람이지 연인인가요...
  • ?
    익명_71878487 2024.03.02 20:51
    @익명_18531608
    본인은 여친위해서 일주일에 1회 시간내서 여친이 소중하게 생각하는거 동반해주는게 힘들어요? 이거나 님이 말하는거나 다른거라고 생각하면 안되죠.

    일단 함께 하는 시간 자체가 적은게 문제 아닙니까? 님 참 이기적이네요. 애초에 장기간의 진지한 사이로 생각안하고 계신듯하네요.
  • ?
    익명_44450512 2024.03.02 21:10
    @익명_71878487
    근데 교회랑 전혀 상관 없는 얘기에 갑자기 교회 얘길 꺼내서 여자친구 종교도 같이 안 해주는 이기적인 남자를 만드시는지...

    여자친구가 교회 사람들이랑 밤을 새고 단둘이 밥을 먹고 카페에 가고 해외에 가도 전 아무 말도 안 합니다... 근데 교회는 가기 싫어요

    종교적인 문제는 그렇게 간단한게 아니고 그쪽이야 말로 교회에 가주는걸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거 같습니다.

    여자친구의 종교가 뭐든 전 당연히 존중 해 주는데 같이 교회 안가준다고 이기적인 사람 만드는건... 좀..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 문제에 대해 상당히 감정적이신 것 같습니다
  • ?
    익명_05876859 2024.03.02 19:33
    지금은 여친이 틀어박혀서 공부만 하니까 사람들이 모릅니다. 특히 남자들이.
    여친은 당장 누굴 만날 여유도 시간도 없지만 기대야할 버팀목은 필요합니다.
    그래서 남친이랑 당장 헤어지는것이 두렵겠죠. 의지할 정신적 대상이 필요하니까요.
    내가 잘못하고 있다는걸 알면서도 여자는 남자를 보낼수가 없습니다. 이기적이 되는거죠.
    나를 기다려주는 남친이 고마우면서도 한편 짜증내는 남친이 싫습니다.
    하지만 여자도 당장 상황이 안되니 연신 미안하다며 자세를 낮춥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고 여친은 무사히 대학원을 마칩니다. 사회인이 됩니다.
    사회에 모습을 드러낸 여친. 이제 첫줄의 내용이 완전 뒤집어집니다.
    사람들의 시선을 받고 남자들이 찝쩍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남친은 자신이 그동안 기다려준것이 있으니 여친은 흔들리지 않을것이라 내심 안도해합니다.
    하지만 여친은 자꾸 찝쩍대는 사회적 지위도 어느정도 있는 남자들과 남친이 비교되기 시작합니다.
    과거 자신에게 짜증냈던 남친의 모습이 자꾸 보이는것 같습니다.
    정말 이 남자가 내게 어울리는 사람인가? 더 이상 설레임이 없는데 이게 사랑인가? 여친은 조금씩 혼란해지기 시작합니다.
    이때 그런 혼란스러운 여친을 그냥 놓치지 않고 들이대는 남자가 있습니다.
    여자는 이러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자꾸 흔들립니다.
    이 남자와는 모든것이 처음이다보니 설레기도 하고 조건을 따져보니 이 남자가 왠지 남친보다 더 나은것 같아보입니다.
    서서히 갈등이 깊어지고 연락이 뜸해지고 거리가 멀어집니다.
    남친은 애써 부인해보지만 여친의 마음은 계속해서 조금씩, 눈치재지 못할만큼씩 서서히 다른 남자에게 기울어갑니다.
    그리고 어느순간 여친은 남친에게 이별을 고하겠죠.
    이미 여친의 마음은 딴 남자에게로 떠났고, 마음의 정리가 끝났습니다. 아쉬울것도 두려울것도 없어졌죠.
    남친은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니가 어떻게 나한테 그럴수 있어? 물어봐도 미안했고 고마웠다는 대답 뿐입니다.
    그렇게 여자는 겉으로 애써 슬픈척 전남친이 된 남자의 행복을 빌어주며 자리를 툴툴 털고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자리를 떠납니다.

    이렇게 되기 싫으시다면 일찍이 양가 부모님께 눈도장을 미리미리 찍어둡시다.
    그리고 내 스펙도 꿀리지 않게 열심히 능력을 키웁시다.
    정 안되겠으면 임신공격이라도 하십시오.
    행운을 빕니다.
  • ?
    익명_44450512 2024.03.02 21:11
    @익명_05876859
    그럴 듯 하네요
    나중이라고 제가 꿀릴 것 같지는 않지만 지금의 갈등이 나중에 분명 말씀하신대로 작용하게 될거란 생각은 듭니다

    결국 그 나중을 다시한번 이겨낼 수 있는가인데

    결국 이젠 제가 점점 지쳐서 식고 있는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 ?
    익명_65600951 2024.03.02 20:56
    안 맞는거에요 뭘 더 고민하세요 끊어내세요
  • ?
    익명_44450512 2024.03.02 21:11
    @익명_65600951
    그런가봐요
  • ?
    익명_52832795 2024.03.02 23:36
    답은 정해져있습니다
  • ?
    익명_52202718 2024.03.03 07:54
    이래서 인연은 사람끼리 서로 잘 맞는지도 중요하지만 때와 상황도 잘 맞아야해서 어려운거.
    잘 고민해보시고 여자가 진짜 아까운 사람이면 참고 견디셔야할거고 아니면 즐거운 연애 찾아 떠나세요.
  • ?
    익명_32866949 2024.03.03 22:54
    직장인이면 주말에 취미도 하고 운동도 하고 잠도 몰아자고 그래라.. 맨날 애처럼 보고싶다 징징거리는거 여친이 누나처럼 달래주다가 gg치것다
  • ?
    익명_18531608 글쓴이 2024.03.03 23:24
    @익명_32866949
    음 일단 여자친구가 절 사귀게 된 이유가 몸이 좋아서구요 주6일 운동갑니다..현재 제 삶의 낙이구요
    취미는 운동도있고 요리도 솔직히 맛없는건 만들라고해도 못할정도로 잘하고
    가끔 캔버스사서 그림도 그리고 네일세트 당근으로 사서 네일도 취미로 하고(남한테 해주는)
    지금 막쓰느라 맞춤법 띄어쓰기 엉망이지만 소설쓰는거도 좋아해서 브런치스토리에 조금씩 혼자 쓰고있습니다
    잠은 그냥 주말엔 8시간정도 잡니다

    매일 만나달라하는거도아니고 일주일에 한번 데이트 하자는게 그렇게 징징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 ?
    익명_32866949 2024.03.04 08:58
    @익명_18531608
    를 듣고보니 남자분이 넘 아까우시네
    일반인은 아니신듯
    주도권 잡는 연애를 하시던지 아니면 더 윗급의 여성을 찾으실 때가 왔나봅니다
  • ?
    익명_93842719 2024.03.04 09:06
    줏까고 좋으면 잘시간도 쪼개서 붙어있는게 암수거늘..
  • ?
    익명_18531608 글쓴이 2024.03.04 09:27
    @익명_93842719
    제 말이 그 말입니다 그래서 헤어지자고 세번이나 말했지만 그때마다 붙잡는데 우는거 보면 또 마음 약해지고

    이러다 나중에 후회 할 것도 같고 아닐 것도 같고 혼란스럽습니다
  • ?
    익명_93842719 2024.03.04 15:56
    @익명_18531608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두지 마십쇼 세상에 만날사람은 널렸습니다 그게 남자입장이든 여자입장이든, 다양한 경험이 가장 중요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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