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랑 경주 놀러가는데 코스 추천 좀...

저녁에 안압지 가야죠

문무대왕릉 괜찮았어여

서울 시민 입니다. 17년도에 갔다 왔습니다.
국밥거리가 있어요. 맛은 솔직히 별로긴 한데 맛이 없는건 아니고 과거의 추억이 떠오르는 촌스러운 맛입니다.
박물관이 정말 이뻐요.
놀이동산이 제법 크게 있는데 일정이 바빠서 못간게 지금까지 한으로 남아있습니다.
갈곳이야 워낙 많으니까 알아서 검색 해서 가시되
문무왕릉은 가지 마세요.
여기는 꼭 가야한다!! 싶은곳은 혹시 성이 박씨라면 혁거세가 태어났다는곳이 있었는데 거기 이름이 뭐였더라...아무튼 거기 찾아가보세요. 별거 없어요ㅋㅋㅋ
제가 갔을때 거의 다 지은 다리가 있었는데 미완이었음에도 엄청 이뻤습니다. 밤에 가보세요
밤에 하니까 생각났는데 안압지도 밤에 가면 죽여줍니다.
무도 경주특집에 나왔었던 경주타워도 낮에 보면 흉물인데 밤에 보면 굉장히 이뻐요.

경주랜드 꼭 가세요 롤러코스토 강추

그냥 적당히 보고 황리단길 함 가주고 괜찮은 숙소에서 쉬면 충분히 좋더라구요
맛집 많았습니다

경주도 생각보다 커서 대왕암 불국사 보문 이런곳 하루 만에 돌려면 빡시니까 어디한곳 갈곳을 정해서 도시는게좋아요
경주시내에서 노실꺼면
동궁과 월지(구 안압지) 는 지금 날씨면 좀춥더라도 꼭 저녁에 가보시는걸 추천
황리단길이라고 서울 경리단길처럼생긴곳잇는데 대릉원 바로 옆이라 대릉원 갓다가 황리단길에서 식사하시면좋아요
월정교 여기도 밤에 가야 조명때문에 이뻐요
놀이동산을 꼭 가야겟다 하시면 경주월드가시면되는데 요새 많이 추워서 갠적으론 비추

시외로 가실거면
윗댓글들에서 나온 불국사 석굴암 문무대왕릉 감포 가시면대는데 추버서 ㅋㅋㅋㅋ

지금보단 날따뜻할때 오셔야 관광하기 좋으시긴할건데 일단 지금시즌에 생각나는건 저정도네요

한우물회 맛집 꼭 가세요!

경주에서 살던 사람입니다.

1. 음식
맛없습니다. 진짜에요. 기대를 제발 하지마세요.
- 경상도가 처음이라면 중앙시장 오일장에 맞춰서 놀러가시고, 순대 막장에 찍어먹는 경험 해보세요
- 경주는 경주한우가 그나마 먹을만 합니다. 떡갈비 정식 별로에요. 황리단길 음... 그냥 뭐 여자친구때문에 카페 가는건 ok

2. 갈 곳
- 낮 : 불국사, 석굴암, 경주랜드 (롤러코스터 하나 탈 요량으로 가는거 추천)
- 밤 : 안압지, 문무대왕릉
* 문무대왕릉 위에 누가 가지 말라고 했는데.. 보름이거나 그믐 (달 없는날) 가면 엄청나게 많은 무속인들이 신내림 굿을 하든, 기도 하는 광경을 방울 소리와 함께 들어볼 수 있는 진귀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거 살짝 소름 돋으니 참고하시길.

3. 숙소
솔직히 리조트 제외하고 다 거지같음. 리조트도 너무 오래됨. 그나마 추천은 '라궁'

끝

음식 맛난곳 찿아보면 몇곳 있습니다.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기억나는집으로는 함양집 맛있어요. 웨이팅이 장난없어서 그렇지.
경주를 어느정도 보려면 2박3일은 잡아야되는데..
1박2일이면 첨성대랑 그 근처 공원 괜찮고요.
경주박물관도 추천합니다.
경주랜드는 가려던날 하필 비와서 못가봤는데 가보고 싶기는 합니다.;
불국사는 경주 중심지랑 먼곳에 있어서 그거 가려면 한나절은 다 써야되서 가성비가 별루..
그리고 밤에는 월정교랑 안압지중에 하나 택하시면 좋을거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월정교가 훨씬 나았습니다.
안압지도 볼만은 한데 사람이 미어터짐..ㄷㄷ
2박이면 둘다 볼수 있는데 가급적 2박 다녀오세요~
숙소는 황리단길에 한옥호텔있습니다. 거기 가볍게 묶고 이것저것 구경하기엔 좋은 위치.

경주까페

보문단지 쪽 식당은 가지 마세요, 가격에 비해 맛이 별로임. 그냥 여행으로 온거면 황리단길에서 먹는게 낫습니다.

겨울이라 괜찮을진 모르지만 야간에 좋은곳이 많음.
-월정교 안압지 (야간에 사진찍기 매우좋음) 월정교 인근 이스트 어쩌고 하는 카페도 여자들이 좋아할듯.
-불국사 ( 갠적으로 하도 어릴적갔다가 이번에 가봤는데 주변이 잘 정리되어있어서 좋았음)
-보문호 주변 숙박,
- 나정고운모래해변 (드라이브 하기 좋았음)

MCY 파크
인스타하거나 핫플에서 사진찍는거 좋아하는 여친이면 여기 꼭 가라

제가 기본적으로 '~리단길'을 안좋아했습니다. 서울 (국군재정)경리단길 빼껴서 만들어 놓는 의미없는 거리라고 생각했더랬지요.
그런데, 경주 황리단길은 괜찮더군요. 안압지-첨성대-계림숲(벚꽃필 때 좋음)-천마총 라인과 연계되어 좋더라구요.

(제가 경주출신이고 아직 부모님이 경주에 계셔서 휴가 때나 명절 때 경주에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