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6961 추천 1 댓글 12
Extra Form

 

 

그냥 어디 여쭤볼 떄가 없어서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사실 별 거 아닌 고민일 수 있는데

 

여러분이 무언가를 부탁받은 상태인데, 받아보니 너무 상태가 안 좋을 때 여러분은 직언을 하시나요? 아니면 그 반대이신가요?

 

 

요새 이게 제 고민입니다. 사실 전 전자가 맞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욕을 먹어도 이 사람 미래를 위해서는 그게 맞다고 생각..

 

 

 

 

근데 정작 살아보니, 얕은 관계이건 깊은 관계이건 크게 상관없이...

 

총받이 하고 욕먹어봐야 나중에 그때 니가 생각해준 게 맞더라하고 하는 놈 몇 놈 못 봤고...

 

 

 

대부분 처음엔 한 번 정도는 듣다가, 니가 뭔데 이지랄임 이러면서 관계나 틀어지고...

 

 

주변에 보면 응 그래 오구 잘했네 이러면서 대충 넘어가는 애들이 더 인간관계 좋은 거 같고 껄껄...

뭐가 맞을까요 ㅠ

 

  • ?
    익명_52743588 2023.11.11 08:47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어떻게 말하느냐도 중요하긴 하죠.
    주변에서 '나는 솔직한데 사람들이 잘 못받아들인다'고 '자주' 말하는 사람들은 본인의 화법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모르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화법을 충분히 배려있게 해도 못받아들이는 경우가 있을 수 있지요. 그건 말하는 나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기보다 받는 사람이 받아들일 마음이 아니라면 생길 수 있는 일이지요.
    내가 이야기를 하는 것은 내 마음이지만, 남이 받아들일지 말지는 남의 마음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쓸데없이 참견하지 마"라는 얘기가 아니라, 비록 본인이 진심을 다해 솔직하게 얘기한 것이 상대방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해도 너무 마음쓰지 마세요. 어쩌면 인연이 거기까지 일수도 있고, 일시적인 상황일수도 있습니다. 핵심은 내가 조절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마음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내가 고칠 수 있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내 마음과 그 전달방식인 말투입니다. 내가 노력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스스로가 최선을 다했다면, 그 다음부터는 "진인사 대천명"인 것이지요.
  • ?
    익명_98583041 2023.11.11 07:43
    자신이 했던 직언을 예로 추가해 놓으시는 게 좋겠네요.

    질문자가 어떤 말을 직언으로 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각자가 생각하는 직언을 생각해서 답변하면

    질문자와 답변자가 전혀 다른 직언에 대한 얘기를 할 수가 있으니까요.
  • ?
    익명_28441271 2023.11.11 07:48
    윗분 말씀대로 구체적인 예가 없어서 그냥 오지라퍼에 대한 내 의견을 말하면.
    오지라퍼가 손해인게, 잘해도 그만, 못하면 욕처먹음.

    그러니까. 네가 손해 볼 짓 하지마. 오지랖 부리기전에 네 앞가림이나 잘해.
    내가 그래서 그래.
  • ?
    익명_17686580 2023.11.11 08:16
    대충해주셈.
    대가리크면 부모님 조언도 듣기 싫어하는게 사람임.
  • ?
    익명_58354508 2023.11.11 08:21
    오지라퍼라고 쓰면 쓸데없이 참견하는 사람 같아 보이니 그냥 배려라고 하죠.

    글쓴이 분의 글을 보니 쓸데없는 참견이랑 배려는 구분할 줄 아는 사람 같은데
    만약 님이 배려를 했고 그 결과값이 안 좋아서 상대방이 님에게 비방을 하고 연을 끊는다면
    그건 상대방이 문제지 님의 잘못이 아니에요.
    하지만 진짜 다른 사람이 보기에도 님이 배려가 아닌 쓸데없는 참견을 한 거라면
    욕을 먹는 건 당연한 거죠.
  • ?
    익명_52743588 2023.11.11 08:47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어떻게 말하느냐도 중요하긴 하죠.
    주변에서 '나는 솔직한데 사람들이 잘 못받아들인다'고 '자주' 말하는 사람들은 본인의 화법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모르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화법을 충분히 배려있게 해도 못받아들이는 경우가 있을 수 있지요. 그건 말하는 나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기보다 받는 사람이 받아들일 마음이 아니라면 생길 수 있는 일이지요.
    내가 이야기를 하는 것은 내 마음이지만, 남이 받아들일지 말지는 남의 마음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쓸데없이 참견하지 마"라는 얘기가 아니라, 비록 본인이 진심을 다해 솔직하게 얘기한 것이 상대방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해도 너무 마음쓰지 마세요. 어쩌면 인연이 거기까지 일수도 있고, 일시적인 상황일수도 있습니다. 핵심은 내가 조절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마음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내가 고칠 수 있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내 마음과 그 전달방식인 말투입니다. 내가 노력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스스로가 최선을 다했다면, 그 다음부터는 "진인사 대천명"인 것이지요.
  • ?
    익명_05076276 2023.11.11 09:53
    나도 직언하는 스타일인데 윗 댓글처럼
    내 말투에 문제가 있는지 항상 내 말꼬리를 잡힘.
  • ?
    익명_99335502 2023.11.11 14:58
    말을 두루뭉술 하게 웃는 낯으로 두 가지를 다 말하세요.
    처음에 전자를 얘기하면서 상대가 뭐라 반박하면 바로 맞장구 치면서 그래 사는게 다 그렇지 그냥 니 말대로 하자는 식으로 애매하게.
    이걸 상대방 기분 봐가면서 말해도 괜찮겠다 싶은 타이밍에만 반복하는 겁니다.
    어짜피 일이 틀어져도 니가 손해보지 내가 손해보냐 요 정도 마인드로요.
    요게 당장 떠오르는 적당한 방법 한 가지구요.


    추가로 정론을 얘기하자면, 상대방의 말을 귀담아 듣느냐 아니냐를 결정하는 요소는요.
    그 말이 얼마나 정확하고 상황에 잘 들어맞느냐가 아닙니다.
    말하는 사람이 듣는 사람에게 얼마나 신뢰받고 있느냐, 얼마나 중요한 사람인가, 얼마나 친근한가 등의 이유로 결정됩니다.
    부탁한 사람이 글쓴분에게 얼마나 중요하고 소중한 사람이냐에 따라 얼마나 노력을 기울여서 그와의 관계를 구축하고 설득을 시도할지를 결정하시면 되겠습니다.
  • ?
    익명_98551716 2023.11.11 15:18
    상대와의 관계도 중요함, 엄청 친하고 앞으로도 계속 함께할 사이인지, 아니면 그냥 그런 사이인지
    입장바꿔서도 생각해보고, 어떤상황에 어떤말을 어떻게하는지 가 중요하죠, 두리뭉실하게 글써서 딱 이게 정답이야는 없으니까
  • ?
    익명_41575773 2023.11.11 20:48
    무슨 부탁이든 간에 돈은 빌려주지마
  • ?
    익명_22188140 2023.11.11 21:51
    얕은 관계라면 당연히 적당히 대응하고 넘어가면 되고
    깊은 관계라면 님이 상대방을 이해할 필요가 있어요
    이 얘기를 어떻게 받아들일까를 알아야 하는 거죠

    내 말에 어떤 반응을 하고 그런 반응을 하는 이유를
    하나씩 알아가면서 그 사람을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는거죠
    그리고 상대방을 이해하고 공감했을 때 나랑 잘 맞으면
    더 관계가 깊어지는 거고, 안 맞으면 거리감을 조절해서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하는 거죠

    그러니까, 직언을 할 지를 판단하려면 상대방의 대응을 알아야 하는 거죠
    깊은 관계라는 건 그냥 놀고 즐겁게 보내는 거 외에도
    깊이 있는 얘기도 하고 여러 일들을 함께 하면서
    이 사람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어떤 사고 방식으로 대응하는지 알아가는 거고
    내가 이 사람이 마음 상할지 아닐지 알면 그에 맞춰서 직언하는거죠
    그래서, 우리가 친한 사람을 `지기`라고도 합니다
    자기의 속마음을 참되게 알아주는 친구, 라는 뜻이죠
  • ?
    익명_99173060 2023.11.11 22:15
    금전받은거 아니라면 안함
익명 게시판 익명으로 작성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추천
12592 공황장애인 줄 알고 정신과까지 갔던 썰 (feat.거북목) new 20분 전 16 0
12591 페이스북 다른 기기 알림 확인하세요는 뭐야? newfile 3시간 전 30 0
12590 습하니까 섬유유연제 냄새 더 나네 2 new 17시간 전 180 0
12589 여자들은 남자의 삶을 죽어도 완전히는 이해못하겠죠? 12 2024.05.19 809 7/-1
12588 필리핀은 돈주면 살인자도 출소해? 2 2024.05.19 486 0
12587 진료하던 의사가 사라짐 13 2024.05.19 605 1/-5
12586 손흥민 혼자 북치고 장구 치나? 1 2024.05.19 535 -1
12585 콜레스테롤을 운동만으로는 낮출 수 없는건가요? 13 2024.05.19 588 0
12584 스포) 주술회전 고죠 사토루 부활? 1 file 2024.05.18 744 0
12583 이정후 수술로 시즌 아웃되네요 5 2024.05.18 592 0
12582 직구 금지법 다들 왜 이렇게 싫어하는거임? 30 2024.05.18 731 2/-13
12581 서초구 맛집 많아 6 2024.05.17 539 -1
12580 퇴사 후 사적으로 만나는데 9 2024.05.17 1090 1/-2
12579 시간 빨리 갔으면 좋겠다 4 2024.05.17 383 -1
12578 단양 여행 예정인데 맛집 추천 부탁드립니다. 10 2024.05.17 402 -1
12577 재입대하는 꿈 꿔서 자다가 일어났어요 7 2024.05.17 359 0
12576 대학생 방학 언제야? 2 2024.05.16 394 0
12575 장기연애는 보통 어떻게 끝내야 할까 6 2024.05.16 701 -2
12574 pc유지보수 일을 하고 있습니다 7 2024.05.16 643 -1
12573 뉴진스 사태를 보면서 드는 생각 9 2024.05.15 832 5/-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30 Next
/ 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