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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1년 정도 사귀었고 둘다 30대 후반입니다. 

 

여자친구와 장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다, 여자친구가 자신은 딩크족으로 살기를 원한다고 합니다.(그 이유는 생략하겠습니다.)

그래서 만약 자신이 생각하는 방향성과 다르다면, 자신을 놔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가능하면 저랑 같이 있고 싶다고 하더군요. 

 

딩크족으로 살 것이냐, 여자친구와 헤어질 것이냐.

저에게 선택지를 주어서 지금 고민 중입니다.

 

여자친구는 오래전부터 생각해온거겠지만,

저는 딩크족으로서의 삶을 지금까지는 생각해본적이 없어서, 어느쪽을 선택할지 결심이 잘 안섭니다.

 

어떻게 해야 제가 결심이 설지 몰라, 인터넷에서 딩크족으로서의 삶을 검색하고 그 분들 글을 보며 정보를 모으고 있습니다. 

 

혹시 꾸르 사이트에서도 딩크족으로 사시는 분들 계신가요?

어떤식으로 딩크족으로 살지 결심하게 되셨고, 지금의 삶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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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87601899 2023.09.24 08:52
    아무생각없이 평범을 꿈꾸는 사람에게
    딩크족?
    나중에 감당못함
    여친일때 놓아주세요
    제가가진 많은 취미생활들도 아이가 한번 웃어주는 것만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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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44697134 2023.09.24 08:37
    많이 힘들겠지만 여친 놓아 주길...
    딩크할 바엔 그냥 동거까지만 하는게 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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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7830169 2023.09.24 09:26
    딩크로 살고 있지만 별 문제 없이 서로 잘 살고 있습니다.
    여자한테 딩크 뜻이 뭔지 제대로 설명은 하고 결혼하세요.
    Double Income, No Kids = 아이가 없으니 둘다 노후준비를 위해 맞벌이 빡세게 하는걸 뜻하는겁니다.
    도중에 일을 관두네 마네 그럴거라면 그 입 다물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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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98821872 2023.09.24 07:57
    인생 글이라 길어질수 밖에 없지만 정말 최대한 압축해본다면 티비에 자주 나와서 세뇌식이 되어 버린 남들 다하는 맛집 자주 가기, 여행 자주 가기, 학원이나 기타 남들 해주는거 나도 다 챙겨주기 등의 재력이 없어서 고생문밖에 안보임.

    아이 낳고 최소 기간의 육아기간동안 홀벌이 해서 감내 가능한 상황인지 미궁. 요양원 관계자인데 잘살수록 자녀들이 높은 확률로 병 걸리니 1년에 한번 면회오면 잘 오는거란걸 체감 자주함. 키워서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나?

    나는 자수성가까진 아니라도 홀로서기한 그 고생한거 자녀들은 안하도록 결혼이나 독립할때 부모로써 아파트는 언감생심 전세집 하나 해줄 자신 전혀 없어짐. 부부로써의 노후자금 마련하기 바쁜 현실에 타협.

    결국 돈으로 시작해서 돈으로 끝나는 시기를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아무개임.

    처음 오년이 양가 눈치 보이고 그랬지만 결혼 자체를 안하고 사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이젠 명절에도 잡음 없음. 나름 둘이 맞벌이해서 아쉬운 소리 안하고 빚없이 남들하는건 얼추 따라해보며 살고 있음. 어린이집 보육교사 실습 다녀온 경험도 컸음. 소위 말하는 있는집과 없는집 육아환경에 따라 6세반 담당할때 차이가 벌어진단걸 체감했었음. 아이 있었다면 주5일 고정의 오롯이 내 시간이 있는 삶 평생 못누리고 누워서 이 글 남기는 짓도 못하고 지금도 다른 돈벌이 하러 나갈 준비 하고 있었겠지.

    결론은 현재 둘이 사는거 후회안함. 재력이 있었다면 아이낳고 키우는것도 우리 세대까진 남들 다 하는것중 하나 였으니 해보고도 싶었지만.. 생략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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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44396277 2023.09.24 07:58
    딩크로 사는 친척이 있는데 결혼생활 10년차에 별일없이 인생 즐기면서 잘 살고 있어요. 보모님들도 어느정도 포기된상황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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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98821872 2023.09.24 08:04
    나이 얘기 하나 추가함. 글쓴이 30후반 이랬는데 결혼하고 애 낳으면 대략 40살되겠지? 현재 기준 60살 정년퇴직하면 아이는 그제서야 대학 들어감. 20살 이후의 아이 뒷바라지 감당 가능?? 낳으면 알아서 다 큰단말 요즘은 씨알도 안먹힌단거 알죠?

    인터넷 발달로 한해한해가 다릅니다. 지금도 이럴지언데 현실적으로 감당 가능하신지 고민해보셔야 할 나이아닐까요? 여친께선 고민끝에 타협을 미리 하신거 같구요.

    세대가 바뀌어도 통용되는 말이 있습니다. 아빠가 나한테 해준게 먼데??!!! 왜 남들처럼 안해줘서 내가 이렇게 사는데?? 집사줘. 자영업할 자금 좀.. 작게는 해외여행 좀 가게 용돈 좀 더 줘. 이거 사줘 저거 사줘. 차 한대 뽑아줘. 왜 아빠는 친구 아무개의 부모처럼 못해주는건데??

    물론 안좋게 변한 케이스고. 20대 일찍 결혼해서 부모님들이 뒷받침으로 중학교 벌써 입학 시킨 친구넘들은 적당히 잘살고 있는넘들 꽤 있습니다. 돈 많으면 머가 문제겠습니까? 하고 싶은거 하고 사세요. 돈만 많으면 냉정히 말해서 가치관이 비슷한 다른 사람 아직 만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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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20989772 2023.09.24 08:06
    딩크족 하면
    와이프가 점점 일하면서 아프다가
    잠시 쉬고 일구한다고 하다가
    계속 집에서 쉼
    개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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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44697134 2023.09.24 08:37
    많이 힘들겠지만 여친 놓아 주길...
    딩크할 바엔 그냥 동거까지만 하는게 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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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3236278 글쓴이 2023.09.24 08:43
    @익명_44697134
    혹시 경험담이실까요...? 자세하게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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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44697134 2023.09.24 09:01
    @익명_03236278
    자세할 것도 없습니다.
    혹시나 파트너 생각(애 관련)이 바뀌지 않으려나 하는 엄한 기대감에 한 결혼이 결국 파국 엔딩을 맞게 된 아주 흔한 이야기의 당사자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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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35237898 2023.09.24 17:02
    @익명_03236278
    남의 자세한 사정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애를 낳지 않을 것인가]에 대해 본인 스스로의 생각을 확고히 결정하란 얘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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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87601899 2023.09.24 08:52
    아무생각없이 평범을 꿈꾸는 사람에게
    딩크족?
    나중에 감당못함
    여친일때 놓아주세요
    제가가진 많은 취미생활들도 아이가 한번 웃어주는 것만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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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3236278 글쓴이 2023.09.24 09:10
    @익명_87601899
    본문에 적었다시피 딩크족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었습니다만...혹시 딩크족이셨다가 아이를 가지게 된 케이스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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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7830169 2023.09.24 09:26
    딩크로 살고 있지만 별 문제 없이 서로 잘 살고 있습니다.
    여자한테 딩크 뜻이 뭔지 제대로 설명은 하고 결혼하세요.
    Double Income, No Kids = 아이가 없으니 둘다 노후준비를 위해 맞벌이 빡세게 하는걸 뜻하는겁니다.
    도중에 일을 관두네 마네 그럴거라면 그 입 다물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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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3236278 글쓴이 2023.09.24 09:31
    @익명_07830169
    아...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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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7830169 2023.09.24 11:52
    @익명_03236278
    이유를 더하자면
    저는 20대초까지는 아이들을 좋아하다 그 이후로 아이들을 별로 안 좋아하게 된 케이스이고,
    아내는 처음부터 아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아이를 선호하지 않으며 임신도 하기 싫어함).

    하지만 아내같은 경우, 본인 커리어가 분명하기에 자녀를 낳고 양육하며 가족을 꾸려가는 삶 대신
    본인의 전공을 살려 사업을 하고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길을 선택한 것이었어요.

    둘 다 딩크를 선호했고 후회하지 않기에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더러는 '아이가 없으면 둘이 갈라서기도 쉽다' 라고 이야기 하죠.
    또는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참고 산다' 는 등.

    첫째로 이는 다 예전 말들입니다. 그리고 헤어질 사람들은 자녀가 있어도 헤어집니다.
    둘째로 자녀가 없으면 확실히 스트레스를 덜 받습니다. 그건 이미 다른 댓글들 보아 아시겠죠. 삶이 조금이라도 더 윤택해지고 아내또한 어머니가 아닌 여자로써 남편을 위해 자신을 아릅답게 꾸밀 여유가 생깁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니 일년에 한두번 해외여행도 - 그것도 남 눈치볼 필요없이 마음 편히 다녀올 수 있어요. 자녀가 없으니까요.
    셋째로 아이가 없으니 육아문제로 싸울 일이 없습니다. 처음부터 부모인 부부는 없죠. 그만큼 시행착오와 내 아이, 생명을 다뤄야 한다는 압박과 스트레스로 인해 부부갈등이 생기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부부가 이혼하는게 자녀로부터 비롯된 케이스라면, 적어도 딩크부부 사이에서는 이 문제로 이혼할 일은 없죠.

    저는 은수저로, 아내는 금수저로 자랐습니다.
    둘다 가치관에서 맞았던 부분은 아이에게 최고로 못 해줄거라면 낳지 말자였고,
    저와 아내는 양가 부모님들 도움없이 (대학교육까지만 도움받음) 완전 밑바닥 흙수저로 결혼생활 시작했습니다.
    결혼식 비용까지도 아껴서 600 만원 선으로 해결했으니 이정도면 짐작 가실거라 생각합니다.
    어려운 시기 잘 버티고 현재 저희는 다이아수저 정도는 된다고 판단 되지만 그래도 여전히 아이 낳을 생각은 없습니다.

    모든게 장단점은 분명하지만 저희에게는 딩크의 장점에 더 이끌렸기에 이렇게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딩크가 아니라 해도, 싱글로 인생을 보낸다 해도 분명한 장단점이 존재 하기에 각자의 선택을 존중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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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3236278 글쓴이 2023.09.24 17:20
    @익명_07830169
    바쁘신 와중에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궁금한게 있는데, 혹시 두 분이 공통된 취미 같은게 있으신가요?
    다른 분들 글을 보면 딩크족이면 공통된 취미가-서로가 공감할 수 있는 무언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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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7830169 2023.09.24 19:39
    @익명_03236278
    저희는 공통된 취미가 오히려 없습니다. 저는 유튜브와 스팀게임이 취미이고 아내는 방송시청 (요즘 여성들만 나와서 리얼버라이어티히는것, 시사, 그알 등) 및 유튜브 (저랑 보는 채널이 완전 다릅니다) 입니다. 게임은 일절 안하구요.
    같이 산책을 한다거나 쇼핑 여행 등 같이 시간도 잘 보내는 편이지만 취미는 서로 자유롭게 / 침범하지 않고 / 존중해주면서 개인시간 보내요. 둘다 밖으로 도는 편이 아니어서 취미생활을 서로가 신경쓸 일이 없습니다. 취미생활 지출도 돈개념이 서로 있어서 그런지 개념없는 지출낭비는 없는 편입니디.

    케바케겠지만 취미가 같아서 시너지가 나는 커플이 있다면 저희는 반대 케이스에요. 같이 뭘 계속 하다보면 오히려 잔소리처럼 되다가 신경전 벌이게 되더라구요 ㅎㅎ. 집안일은 처음에는 10% 만 도와줬었는데 맞벌이가 본격적으로 되면서 거의 반반합니다.

    아이가 없어서 그런지 서로 각자 시간 보내다가 계획 잡고 같이 놀러가는게 아무래도 말씀하시는 저희의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무언가의 활동인것 같습니다. 대부분 주말에 바닷가에 가서 자전거 탄다던지, 등산코스가서 걷고오거나, 놀이동산 다녀오거나, 장보러 가는거도 그렇고... 주말은 보통 할일을 하나 정해서 같이 하는편이네요.
    하지만 평일에는 대화하면서 저녁 같이 먹는 정도가 전부이고 그 뒤로는 서로 특정 주제로 대화해야 할 일 이니면 각자 원하는거 하면서 놀아요.
    연애할때나 서로 못봐서 안달이었지, 결혼생활 하다보면 서로 부딪히지 않고 지내는게 현명한 생활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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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3236278 글쓴이 2023.09.24 19:46
    @익명_07830169
    감사합니다...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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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7830169 2023.09.24 19:55
    @익명_03236278
    다른분들 댓글 보고 조금 보태자면, 저희는 어디까지나 자녀를 가질마음이 둘 다 없기에 가능한 생활입니다.
    자녀부분에 있어서 저희는 얘기된게 만약 아이를 원하게 된다면 그냥 입양하자고 서로 합의한 상태입니다 (아내의 친척분이 쌍둥이를 입양하셨는데 둘다 엄청 예쁜 아이들이라 아내도 이건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만일 자녀를 어떻게든 낳을 마음이 있으신거라면 딩크는 무조건 후회하실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가능한 빨리 아이낳길 원하는 분과 결혼하셔서 빨리 애낳으세요. 한살 한살 나이들어갈때마다 아이낳는게 현실적으로 점점더 어려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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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3236278 글쓴이 2023.09.24 19:56
    @익명_07830169
    알겠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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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23264724 2023.09.24 09:57
    완벽한 딩크는 아니였지만 아이를 갖기 위한 노력은 하지않기로 했습니다. 그러다 어쩌다 아이가 생기고 살고 있는데 아이가 없는 삶을 생각하기 힘들어졌지만 확실히 삶이 타이트 해졌습니다. 나이는 30후반 주변에 딩크들이 좀 있습니다. 위에 분 말씀처럼 다 더블인컴입니다. 한집은 아예 부모님 몰래 정관수술한 집도 있습니다. 대부분은 잘 살고있는데 지인중에 부부 모두 40중반인데 딩크로 15년정도 살았는데 남자는 이제 아이가 가지고 싶어서 고민하고 후회하는 집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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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3236278 글쓴이 2023.09.24 10:05
    @익명_23264724
    감사합니다...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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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77146280 2023.09.24 10:00
    스스로 확신이 없다면
    출발선에 서지 않는게 좋겠어요.

    이 사람이다 확신에 찬 결혼도
    무수히 흔들리고 위기가 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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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3236278 글쓴이 2023.09.24 10:05
    @익명_77146280
    어느쪽이로든 확신을 가지기 위해서 이렇게 의견을 듣고 있습니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어느쪽이든 포기하고 싶지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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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81492937 2023.09.24 10:10
    위에 댓에 있는 정확한 의미를 써드릴려고 했는데 있었네요.
    핵심은 더블인컴이고 그로 인해 완벽한 노후준비까지 해야 되는거죠.
    조금 있다가 외벌이 해서 집에서 살림이나 한다는 개소리 할꺼면 바로 헤어지면 됩니다.

    아이 없는데 외벌이 하는 선후배 동료 등등 보면 진짜 개ㅂㅅ처럼 보이는데.. 호구 당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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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3236278 글쓴이 2023.09.24 10:29
    실제로 딩크족으로 사시는 분들의 현재의 삶을 듣고 싶습니다. 딩크족에 대한 각자의 의견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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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53535008 2023.09.24 10:39
    @익명_03236278
    딩크로 40 중반 넘기면 다 이혼 합니다.. 졸혼 이라고 하더라고요 지네들은.. 아이 없으면 관계가 유지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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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77146280 2023.09.24 11:04
    @익명_03236278
    그러니까....
    딩크족으로써 굉장히 만족스러운 삶에 대한 얘기를 듣고 싶으신 건가요 ?
    그렇게라도 마음을 다잡고 싶으셔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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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3236278 글쓴이 2023.09.24 16:46
    @익명_77146280
    네. 솔직히 지금..여자친구를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딩크의 좋은 점만 보고 싶어요.

    스스로를 설득하고 싶어요.
  • ?
    익명_30429915 2023.09.24 10:56
    딩크족으로 사는 사람들의 의견을 듣기 힘든이유가 대부분이 일시적으로 한때 딩크라고하다가 애 생기거나 이혼하기때문입니다. 그게 아니면 불임으로인한 비자발적 딩크입니다.
    저도 좀 더 어렸을때는 딩크를 생각했는데 나이가드니깐 가치관이 비뀌더라구요. 결국 딩크라는 가치관을 끝까지 고수할수있냐가 관건인데 그렇지못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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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3236278 글쓴이 2023.09.24 16:45
    @익명_30429915
    그렇겠죠...?
    저도 지금은 여자친구를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지만 결혼하게 된다면-어느정도 시간이 흐르고 난 뒤에 후회할거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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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58432658 2023.09.24 14:03
    아이를 안낳을건데 혼인이라는 제도에 둘을 묶어둘 필요가 있나요?

    딩크족의 핵심 조건은 미혼인지 기혼인지 헷갈릴 정도로 자유로운 상태가 되야한다고 봅니다.

    이성을 잘보고 판단하세요. 어느정도 구속이 있는 타입에서 딩크는 파멸이라고 봅니다.

    저는 일반적인 사람이란 전제에 아이없는 부부생활은 한계가 명확하다고 봅니다.
  • ?
    익명_06658465 2023.09.24 14:10
    솔직히 님도 아이에 크게 미련 없으면 결혼하는거고 지금처럼 고민이라는 선택지에 놓여있다면 나중에 후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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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3236278 글쓴이 2023.09.24 16:43
    @익명_06658465
    그러게요....어느쪽이든 후회할거 같긴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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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35237898 2023.09.24 17:08
    연애 몇년차이시고 동거 경험은 얼마나 되시는지 궁금합니다.
    누구나 살면서 절대 변치 않을거란 확고했던 생각이 변했던 경험도 있고 반대로 쭉 유지되었던 경험도 있었을 겁니다.
    그 누구도 앞날을 전혀 보장해주지 못한단 얘기지요.

    1 지금의 여자가 살면서 다시 없을 유일한 한 사람인지,
    2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자라서 가족의 구성원이 되어 함께 살아가는 인생에 대한 본인의 갈망이 어느정도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확실한 답을 내리는 방법 밖에 없을 듯 합니다.
  • ?
    익명_03236278 글쓴이 2023.09.24 17:16
    @익명_35237898
    연애 1년차고 동거는 안했습니다.

    >1 지금의 여자가 살면서 다시 없을 유일한 한 사람인지,
    →지금까지는 다시 없을 유일한 사람이긴 합니다.
    아이문제 빼고는 다 가치관이 맞았어요.
    앞으로 이런 사람을 또 만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데..지금까지 연애 경험으로 봤을때는 이런 사람 만나기는 쉬워보이지 않네요.


    >2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자라서 가족의 구성원이 되어 함께 살아가는 인생에 대한 본인의 갈망이 어느정도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확실한 답을 내리는 방법 밖에 없을 듯 합니다.
    → 갈망...어렵네요...결혼하기 전부터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에 대해서 갈망을 굉장히 느끼고 있지 않습니다.
    눈앞에 보이면 갈망이 생길것 같긴합니다.
  • ?
    익명_35237898 2023.09.24 17:19
    @익명_03236278
    30대 후반.....
    연애 1년차에 동거경험 없음

    여자가 어떤 사람이고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는 당사자 본인밖에 알 수 없죠.
    저는 인터넷에 안면도 없고 자세한 사정을 모르는 사람이니 깊은 조언은 불가합니다.
    글쓴분도 깊이 귀담아 들으실 필요는 없는거 아실거라 믿고 말씀드리죠.
    저라면 스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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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3236278 글쓴이 2023.09.24 17:23
    @익명_35237898
    35237898님 조언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전 조언보단 본문에 적었다시피 실제로 사시는 분들의 경험담을 듣고 싶습니다.
    혹시 딩크와 관련하여 35237898 님의 경험이나 주변 경험이 있으시다면,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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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35237898 2023.09.24 17:36
    @익명_03236278
    정확히 말하면 저는 딩크는 아닙니다.
    현재는 40초반 돌싱이고요. 아이는 없습니다.
    여자는 이성적으로 강하게 끌렸고 절대 놓치기 싫었고 불타는 사랑을 해서 맹목적으로 결혼했습니다.
    아이에 대한 논의는 애초에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제 경우는 이혼사유에 아이는 관계없었습니다.
    다만 결혼전 저는 특정 시기가 아니라 인생 전체를 통틀어 한결같은 비혼주의자였습니다.
    누군가를 책임지는 인생보단 혼자서 자기가 좋아하는 취미를 즐기며 자기 삶을 살고자 하는 성향이었습니다.
    당연히 아이에 대한 생각을 얘기해보면 낳는 것 보단 낳지 않는 쪽에 가까웠습니다.
    그냥 막연히 그런 생각이었던 것이 아니고 스스로에게 다짐하듯 확고한 신념으로 그런 삶을 살고자 하는 인간이었습니다.

    반대로 저에겐 형이 있는데, 전형적인 가정을 꾸리고 아들 딸 두 아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이는 시끄럽고 귀찮은 존재라고 생각했었는데 조카가 태어나는 순간 180도 바뀌었습니다.
    저에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사랑스러운 조카들입니다. 두 녀석 다 어쩜 그리 예쁘고 착한지 모르겠습니다.
    형님 가족의 저에대한 배려인지 모르겠으나 제 개인적인 성향에도 불구하고 비 정기적으로 교류하며 가족 전체와 친분이 있습니다.
    당장 다음달에도 강화도 여행을 함께 가기로 예정되어있고요.

    제 글이 뒤죽박죽이라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그게 사실입니다. 그걸 얘기하려고 하기도 했고요.
    본인이 생각하는 본인의 성향과 신념, 그거 아무런 의미 없습니다.
    비유하자면 뚜렷한 장래 희망이 없다면 일단 인서울 대학을 목표로 무조건 공부해야 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을까요?
    스스로 100% 확신이 없이 누군가의 경험을 듣고자 하는 시점에서...
    남들이 얘기하는 [평범함]을 추구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
    익명_03236278 글쓴이 2023.09.24 17:48
    @익명_35237898
    말씀 감사합니다...

    평범하기가 참 어렵네요...
  • ?
    익명_06658465 2023.09.24 20:54
    @익명_03236278
    정말 윗 댓글님 처럼 글쓴이님에게 조카가 생기면 정말 느낌이 다릅니다.
    평소에 그냥 아기는 귀엽구나 정도였고 뛰어노는 아이들은 그냥 별 생각없었는데
    이게 가족이라는 틀에서 생기는 아이로 인해 제가 평소에 가진 가치관이 정말 확 틀려집니다.. 그러니 결혼 후 생기는 내 아이는 얼마나 사랑스러울지 ㅎㅎ
    연애 1년차면 한창 빠져있을 시기이긴한데 여자친구 분의 가치관에 끌려다니지 마시고 본인의 가치관을 중심적으로 결정내리는게 후에 감정이 정리되고 나서도 후회는 없으실겁니다.
  • ?
    익명_57461490 2023.09.24 22:45
    동거 6개월은 해보고 결정하기 바랍니다.

    DINK 주장할 정도면 깨인 여성이어야 하는데, 동거도 받아 들여야죠.

    참고로 저는 SINK로 살고 있습니다.

    설거지 하는 곳이 싱크대죠.

    맞습니다. 퐁퐁이라고 할 수 있죠 ㅜㅜ

    대신 집안 일은 전부 집사람이 합니다.

    DINK 하면 집안 일도 나눠서 해야합니다.
  • ?
    익명_80588161 2023.09.25 00:24
    딩크족으로 살꺼라던 울친척 결혼1년만에 애낳고 살더라..
  • ?
    익명_07138762 2023.09.25 11:21
    30대 후반의 부부입니다.
    제 경우는 저와 와이프는 결혼 전에 딩크로 살기로 서로 얘기를 하고 짧지만 4년째 잘살고 있습니다.
    글과 댓글들을 보고 생각을 좀 해봤는데 아이가 없어서 불편한 것은 주위에서 생각보다 아이를 권하는 사람이 많고 그에 따른 잔소리 대응과 부모님 설득이였습니다.
    그 외에는 아이가 있어본적이 없어 비교가 불가하지만 좀더 자유롭다고 생각은 합니다.
    저도 그렇고 와이프도 그렇고 둘다 아이에 대한 생각이 1도 없었고 지금도 그 생각이 변치 않은 상황이기에 서로 더 챙기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책임한 말일수도 있지만 결국은 본인 선택이죠.
  • ?
    익명_75675825 2023.09.25 13:44
    저는 조카들을 봐도 '와 너무 예쁘다' 이런 게 없고, 아내는 아이를 낳아도 좋고 아니어도 좋다여서
    아이 없이 지내는 40대 초 중반의 연애 포함 18년 차 부부입니다.
    저는 사는 게 지루한데 제 아내는 그 지루함을 잊게 해줍니다. 그래서 함께 하기를 원했고 아내는 결혼 없이 함께하는 건 싫다고 하여 결혼을 했습니다.
    서울에서 지내다가 지금은 시골로 이사 와서 둘이 같이 일을 하고 소득은 서울에서 저 혼자 벌던 만큼 법니다. 경제적으로는 부족하지 않을 정도면 됐고 시간 여유가 아주 많은 삶을 택했습니다.
    남는 시간에 집에서는 각자 하고 싶은 거 하며 보내는 시간이 많고, 드라마나 영화 시청, 산책 정도 같이 하고요.

    아이를 낳으면 너무 예쁘고 다른 세상이 열린다고 하는데 대다수이긴 하겠지만 그건 그런 분들의 얘기일 수 있습니다.
    제 주위에는 '아이 낳아봤는데 지금껏 몰랐던 특별한 감정 같은 건 아니더라', '아내가 너무 원해서 그냥 낳았다', '다시 돌아가면 안 낳을 거다'고 말하는 친구, 형들도 있습니다.

    저희는 홀로 남겨짐과 죽음에 대해서도 가끔 얘기하는데, 저는 혼자 남게 되면 안락사를 선택할 생각이고, 아내는 혼자서라도 살아갈 생각이고 고독사는 피하고 싶다고 하여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지도 가끔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이 없을 거면 굳이 왜 결혼하냐는 분도 있는데, 아이가 있다고 한들 꼭 결혼해야 하냐는 의문도 있을 수 있습니다.
    크게 보면 국가도 시스템일 뿐이죠.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이고, 어떤 게 나를 편하게 만들어 주는지 귀 기울이고 각자 잘 선택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 ?
    익명_48508253 2023.09.25 14:37
    그냥 마흔중반쯤 된 제 경험입니다.
    이전 연애 및 동거는 6년짜리 한번, 8년짜리 한번 있었습니다.
    둘다 딩크 또는 비혼녀들이었고, 사랑하고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저는 괜찮았습니다.

    2건 모두 양가 부모님들의 반대는 엄청 심했습니다.
    아파트라는 큰 돈이 들어갈 일, 집안 어르신의 소천 등등 집안의 중대사들이 있을 때마다
    부모님의 구박과 천시는 엄청났습니다. 그래도 저희 관계의 돈독함은 더 커진다고 자위하며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둘다 모두 끝났습니다.
    이런 경험 2번을 통해 제가 고민하고 깨달은 점을 공유해드리고 싶습니다.

    여러 다툼과 갈등들이 몇년 단위로 쌓이고 쌓이자 도저히 서로 감당이 안될 정도의 골이 생기더군요.
    이런 상황에서 아이는 관계에서 중요한 회기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멀어지더라도 다시 가정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는,
    그리고 아무리 화가 나도 그 분을 삭힐 수 밖에 없는,
    뗄래야 뗄 수가 없는 제 피붙이입니다. 마지막 보루이자 삶과 가정의 의지점이 된다고 봅니다.

    제가 중년에 이르고 돈벌이가 잘 되며, 부모님 세대 분들은 모두 은퇴하는 시기가 되자
    조부모 세대의 집안 어르신들의 대소사를 챙기고 도움을 드려야 할 책임과 능력이 생기고 주어졌습니다.
    이런 부모, 조부모 세대들을 보며 느끼는 점은
    저 같은 손주들이나, 배우자, 자식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가 없어 보인다는 점입니다.
    즉, 가족과 자식은 내 자신의 미래와 노후를 위한 하나의 커다란 투자이기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복지가 엄청나게 발달하여 늙어서도, 몸이 불편해서도 챙김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확충된다면 모를까
    현재의 모습을 봤을 때는 가족이 없다면 70세 이후의 삶은 어떤 것도 보장이 안됩니다.
    이건 돈을 현재 가치 수십억을 벌어낸다 해도 그러합니다. 수백억이면 모를까요

    두분이서 정말 운좋게 말년까지 노후 대비 잘 하시고,
    건강하시면서 서로가 서로를 위해 잘 살 수 있다는
    굳은 결심과 계획이 있으시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食口' 하나라도 늘려서 다양성과 관계를 확보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볼 때 절대 사람은 평생 갈 근원적인 관계가 몇개 필요로 합니다.
  • ?
    익명_48508253 2023.09.26 15:24
    @익명_48508253
    위의 댓글들 읽어보니 제 기준엔 참 놀랄 분들도 있네요.
    왜 많은 것을 받았고 이뤄내셨으면서,
    자신의 자식들은 그걸 못할거라 제한하고 겁을 내시는지는 모르겠네요.
    가족이 아닌 그냥 친구와도 공유할 일상수준만 영위하며 사시는 것도 참 안타깝습니다.
    너무 개인화되어 가는 세상 같아 슬프기도 합니다.
    또한 내 자식 세대는 자신보다 더 힘들거라는 절망들이 보이는 것도 답답하네요.

    아직 30대들이셔서 그런지 몰라도 전 40 넘어가면서 많은 시각이 바뀌었습니다.
    제가 만난 비자발적 딩크, 비혼녀들도 모두 그 근원적 외로움을 감당하지 못해 반려동물이나 외간남자 없이는 살 수 없었습니다.
    8년 동거녀도 진작에 헤어질 것을, 함께 자식처럼 키웠던 반려동물 때문에 마지막 3년을 버텼습니다.

    70-80이 넘어서 사회적, 육체적, 경제적 힘이 떨어질 때
    홀로 사시고자 결정하신 분들은 과연 버텨낼 힘과 있으실지 걱정도 됩니다.
    뭐 그 때는 70-80대를 위한 나는솔로다 같은게 유행할지도 모르겠지만요.

    물론 제 케이스가 2개 밖에 안되고, 제 간접 경험들이 얼마나 있겠냐만
    세대가 바뀌어도 통용되는 말은 아빠 가슴에 대못 박는 말이 아니라,
    가족과 사랑은 인류역사 언제 어디서건 가장 소중하고 귀중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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