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한두번 만나는 누나가 있어요.
같이 밥 먹을까? 물어보면
그녀의 대답 : " 응 난 상관없어 "
아니 상관없는건 뭐에요 싫은데 억지로 먹는다는건가?
같이 밥먹자 하면 일단 콜은 해요 물론 튕깁니다. 여러번 보자고 해야 일주일에 한두번 봐요. 바쁜척 쩔어요.
같이 저녁 먹고나서 각자 귀가 후 전화했더니 오늘 기분이 좋대요
그래서 나랑 먹어서 좋은거 아니냐 했더니 음식이 맛있어서 그렇대요. 그럼 난 암것도 아님? 물어보면
나는 그냥 '편한 ' 존재라는데
좋다는건지 싫다는건지 어장관리 하겠다는 건지..
젤 헷갈리고 웃긴게 걷다가 장난으로 팔짱을 제가 먼저 꼈어요 (누나임) 그랬더니 팔짱낀 제 손을 꼭 잡더군요
자기는 막 스킨십 주도 하고 약간 쓰레기? 같은 남자가 좋대요, 쓰레기 같은 남자가 뭐죠..? 암튼 더 들이대란 얘기 같은데
사실 첫 만남에 술마셨을때 이분이랑 저랑 좀 취해서 서로 스킨십 하고 제 기억엔 키스도 이누나가 먼저 들어왔는데
그 담날 좀 어색하더라고요 너무 첫만남부터 그랬나 싶기도 하고 , 이 누나가 그냥 술김에 그랬나 헷갈리기도 하고..
"누나 우리 어제 키스했는데 ..."
이런 얘기도 못하겠고 서로 그날일은 입에 안올려서 불편한가 싶기도 하고
은근 기대하고 술 한잔 마시자고 해도 그날 이후로는 술을 안먹더군요. 진짜 좋았었으면 못 이기는 척 먹지 않았을까 싶어서 헷갈리네요..
암튼 키스 먼저 들어왔으면
이거 그린라이트 아닌가요?
다만 대화할때는 나에대한 호감 표시가 너무 없는 듯 하여 헷갈리네요.. 만나자고 해도 뜨뜨미지근 반응...
편하다는게 좋다는 얘긴가? 연애한지 하도 오래 되서 연애감각이 다 죽었어요 조언좀...
괜찮은 남자 생기면 바로 사귈것 같음.
안생기면 생길때까지 글쓴이랑 유사연애하면서 기다리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