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버스 탈 때마다
시간 맞아서 매일같이 눈마주치던
여자가 있어..
적당한키에
생머리 내가 분위기에 죽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더라고
근데 그런거 있잖아
눈이 마주치다보니
서로 얼굴은 아는거
말은 안하지만 눈마주치면
잠깐 놀랐다가 이내 이성을 찾는?
무튼 그런 상황이었는데
호감이 생기기 시작했어 내가..
그러다 오늘 드디어 옆자리에 앉았다?
설레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
그치만 버스만 타면 자버리는 나는
어느새 골아 떨어져버렸고..
살짝 정신이 들어보니
그 여자 나
둘다 팔이 딱 붙어 자는 상황이더라..
차가 흔들리면 보통 붙은 몸을 떼거나
하는데.. 둘다 그냥 맞닿은 채로 잠..
내가 항상 먼저 내려야해서..
눈뜨고 멀뚱멀뚱 앉아있다가
가방 지퍼를 닫으니 그 소리에
그 여자도 스르륵 일어나더라..
당황한 기색도 없고..
자연스레..
평소 호감 있던 여자랑
맞닿으니 더 기분이 싱숭한게..
다음주에 보면 번호라도 물어볼까?
설레는 마음 어따 말할 수 없어서 남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