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여기 글을 올린것도,
제가 하려는 행동이 잘못이라는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욕이라도 시원하게 한바가지 먹으면 그만두지 않을까 싶어서 올린게 큽니다.
근데 댓글을 보다가 진짜 놀란게 현재 상황을 너무 정확히 파악하는 것 같은 댓글이 있었어요.
집사람이랑은 연애2년 후에 결혼했습니다.
사실 연애 때는 천사였어요.
얼굴도 이쁘고, 잘 웃고, 사랑스럽고.
서로 속궁합도 잘맞아서 만날때마다 관계도 많이 가졌구요.
차에서부터 손으로 슬슬 달궈놓은 다음에 속옷은 벗기고 치마만 입힌 채로 모텔 들어갈때 그 짜릿한 느낌은
정말 즐겁고 행복한 한때였어요.
문제는 결혼한 다음부턴데...
와이프는 결혼한 후에 일을 그만뒀어요.
이건 상호 합의하에. 저도 집사람이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뒷바라지를 해주길 바랬었고,
오히려 집사람이 일을 하고 싶었지만 상황상 그게 안되었구요.
뭐 그런 상황인데,
결혼 후에 관계를 가진 횟수는 손으로 꼽아요.
제가 하려고 하면 싫다 그러고 거절하고.
가끔 하려고 하면 흥분이 안되는지 밑에도 젖지 않고.
점점 섹스리스가 되어가고 있어요.
결혼할때는 저희집에서 비용부담을 많이 했습니다.
결혼하면서 사실 어느한쪽이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상대방이 채워나가면 된다고 생각하기 떄문에
별로 이부분에 대해서 문제삼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최근에 집사람이 저희 부모님에 대해 험담을 많이 해요.
친구들이랑 얘기할때도 그렇고, 저와 얘기할때도 예의없게 얘기할때가 많아서
그러지 말라고 하면 결국엔 싸웁니다.
저희 아버지 어머니는 무슨 죄가 있어서 이렇게 욕을 먹어야 하는가 싶은 마음에
너무 죄송스럽고 가끔 눈물만 납니다.
와이프는 저에 대해서 만족을 하지 못하는것 같아요.
꼭 자기 주변 친구 남편과 비교를 하면서 너는 이게 안되고 부족하고...
그냥 솔직히 얘기하자면 제가 그렇게 못난 놈은 아닙니다.
전문직이라 한달에 한 삼천에서 사천정도는 벌어요.
물론 그만큼 쓰는 것은 아니고 생활은 다른 친구들과 비슷하다지만,
밖에서 일하고 들어오면 사실 힘들어서 그냥 쉬고 싶은데
와이프는 설거지는 왜 안도와주냐, 빨래는 왜 안도와주냐...
꼭 그런 부분에서 다른 사람들과 비교를 하고
결국 싸움이 납니다.
어제도 끝나고 집에 11시쯤 들어왔어요.
회식을 해서 평소보다 좀 늦었는데,
집사람 먹으라고 음식 포장해와서 먹다가
또 저희 부모님에 대해 안좋게 얘기를 하길래
그러지 말라고 얘기하다가 또 싸웠어요.
늦은 밤에 다른집 시끄럽게 소리지르고 난리피우고 나가라 그러고.
결국 와이프가 좀 가라앉고 상황이 정리되고 침대에 누운게 새벽2시였구요.
이런 생활이 너무 힘들고 짜증나고...
그런 상황에서 여자 동창이 갑자기 연락이 와서 흔들린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쓰레기인걸 잘 알지만서도.
또 한편으로는 내 행복은 어디서 찾나 싶고.
와이프랑은 이혼을 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연말인데 행복하지가 않네요.
그냥 일끝나고 오피 한명정해놓고 몇번가 걍
그렇게 동창만나다 걸리면 쪽박찬다
니꺼 다 털리고 개털돼
헬스운동간다고하고 오피 몇번 들락날락거리면 괜찬아질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