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2790 추천 0 댓글 13

사실 여기 글을 올린것도,

제가 하려는 행동이 잘못이라는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욕이라도 시원하게 한바가지 먹으면 그만두지 않을까 싶어서 올린게 큽니다.

근데 댓글을 보다가 진짜 놀란게 현재 상황을 너무 정확히 파악하는 것 같은 댓글이 있었어요.

 

집사람이랑은 연애2년 후에 결혼했습니다.

사실 연애 때는 천사였어요.

얼굴도 이쁘고, 잘 웃고, 사랑스럽고.

서로 속궁합도 잘맞아서 만날때마다 관계도 많이 가졌구요.

차에서부터 손으로 슬슬 달궈놓은 다음에 속옷은 벗기고 치마만 입힌 채로 모텔 들어갈때 그 짜릿한 느낌은

정말 즐겁고 행복한 한때였어요.

 

문제는 결혼한 다음부턴데...

와이프는 결혼한 후에 일을 그만뒀어요.

이건 상호 합의하에. 저도 집사람이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뒷바라지를 해주길 바랬었고,

오히려 집사람이 일을 하고 싶었지만 상황상 그게 안되었구요.

뭐 그런 상황인데,

 

결혼 후에 관계를 가진 횟수는 손으로 꼽아요.

제가 하려고 하면 싫다 그러고 거절하고.

가끔 하려고 하면 흥분이 안되는지 밑에도 젖지 않고.

점점 섹스리스가 되어가고 있어요.

 

결혼할때는 저희집에서 비용부담을 많이 했습니다.

결혼하면서 사실 어느한쪽이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상대방이 채워나가면 된다고 생각하기 떄문에

별로 이부분에 대해서 문제삼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최근에 집사람이 저희 부모님에 대해 험담을 많이 해요.

친구들이랑 얘기할때도 그렇고, 저와 얘기할때도 예의없게 얘기할때가 많아서

그러지 말라고 하면 결국엔 싸웁니다.

저희 아버지 어머니는 무슨 죄가 있어서 이렇게 욕을 먹어야 하는가 싶은 마음에

너무 죄송스럽고 가끔 눈물만 납니다.

 

와이프는 저에 대해서 만족을 하지 못하는것 같아요.

꼭 자기 주변 친구 남편과 비교를 하면서 너는 이게 안되고 부족하고...

그냥 솔직히 얘기하자면 제가 그렇게 못난 놈은 아닙니다.

전문직이라 한달에 한 삼천에서 사천정도는 벌어요.

물론 그만큼 쓰는 것은 아니고 생활은 다른 친구들과 비슷하다지만,

밖에서 일하고 들어오면 사실 힘들어서 그냥 쉬고 싶은데

와이프는 설거지는 왜 안도와주냐, 빨래는 왜 안도와주냐...

꼭 그런 부분에서 다른 사람들과 비교를 하고

결국 싸움이 납니다.

 

어제도 끝나고 집에 11시쯤 들어왔어요.

회식을 해서 평소보다 좀 늦었는데,

집사람 먹으라고 음식 포장해와서 먹다가

또 저희 부모님에 대해 안좋게 얘기를 하길래

그러지 말라고 얘기하다가 또 싸웠어요.

늦은 밤에 다른집 시끄럽게 소리지르고 난리피우고 나가라 그러고.

결국 와이프가 좀 가라앉고 상황이 정리되고 침대에 누운게 새벽2시였구요.

 

이런 생활이 너무 힘들고 짜증나고...

그런 상황에서 여자 동창이 갑자기 연락이 와서 흔들린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쓰레기인걸 잘 알지만서도.

또 한편으로는 내 행복은 어디서 찾나 싶고.

와이프랑은 이혼을 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연말인데 행복하지가 않네요.

  • ?
    익명_22427778 2017.12.09 14:30
    전문직 한달 3천이면 개업의밖에없는데 ㄷㄷㄷ
    그냥 일끝나고 오피 한명정해놓고 몇번가 걍

    그렇게 동창만나다 걸리면 쪽박찬다
    니꺼 다 털리고 개털돼

    헬스운동간다고하고 오피 몇번 들락날락거리면 괜찬아질꺼야
  • ?
    익명_32838812 2017.12.22 08:49
    @익명_22427778
    어디서...들으신건지... 울나라 아무리 재산이 많아도 이혼 위자료 3천이하구요
    재산분할은 결혼생활이 오래되면 %로 먹고 가지만 저렇게 짧은 기간은 결혼후 재산증식 부분만 나누면 됩니다.
    이런 잘못된 정보들로 인해 여자들이 보슬아치로 한목 챙길려고 하지만 .... 법이 만만치 않아요~

    그리고 맨탈이 착하신분들이 얼마나 많은데 월3천이면... 신사임당두 구하시겠구만 ... 저런 와이프에게 목을 메는모습은
    아니라고 봅니다... 사람이 쉽게 변하지 않아요 죽을때까지 저렇게 할겁니다.
    빨리 끝내고 글쓴이분을 진심으로 위해주는 분을 만나시길 바랍니다.
  • ?
    익명_22427778 2017.12.09 14:31
    아느사람먹으면 탈난다 레알
  • ?
    익명_44559598 2017.12.09 16:20
    개인적으로 글쓴이분이 와이프분께 어떻게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부모욕하고 남편 무시(남과 비교)하는 여자와 함께하는 결혼생활이 오래가지는 않을것같네요

    아이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서로 홀가분하게 끝내는것도 생각해보세요

    서로 행복하려고 결혼했지 싸우고 무시당하면서 부모욕먹이려고 결혼한건 아니니까요

    글쓴이분. 당신이 부족한건 없으니 조금 더 당당해지세요

    가정을 유지하고싶으시다면 윗분말들처럼 오피든..하세요

    동창은 비추천입니다.
  • ?
    익명_33760869 2017.12.09 17:30
    지금오피가서떡치는게문제가아닌데이건
    저도 그런상황이 있었는데 비슷하네요
    상담한번받아보시는거도괜찬습니다
    저도가기가 좀그랬는데 오히려상담하고나니좀더 후련하더라고요 문제도해결되고 상담꺼려하지말고가보세요
  • ?
    익명_56665323 2017.12.09 21:54
    반말체 ㅈㅅ... 걍 편하게 쓰겠음

    먼저, 전문 상담사 꼭 만나보길.

    글쓴이 편을 들면서 이혼각 재는건 사실 글쓴이가 재정적으로도 풍족하기도 하고 '간편한' 방법이니 특별히 더 언급 안하겠음.
    글쓴이가 결혼 생활 유지에 뜻이 있다는 전제로 써볼게.

    글쓴이는 와이프의 천사같은 면을 보고 결혼했고 와이프의 저런 태도 때문에 불만이 있는 것은 잘 알겠는데,
    반대로 와이프가 글쓴이와 왜 결혼 했고, 글쓴이는 결혼 후에 그 이유를 잘 유지/발전 시켜주고 있는지?
    글쓴이 탓을 하려는게 아니라, 글쓴이가 결혼생활 유지에 뜻이 남아 있다면
    와이프 심리 상태를 잘 파악 해야 상황을 해결할 실마리가 나옴.
    '대체 뭐가 불만인 건지 이해가 안 가는' 상태가 유지될 수록 상황은 악화만 됨.

    꼭 그런건 아니지만, 부부관계나 부모님 험담은 원인이 아닌 표면적인 부분일 수도 있어.
    와이프가 정서적으로 안정, 충족이 안되는게 원인이 되어 그런 식으로 표출이 되는것일 수도 있음.

    예를 들어, 글만 봐도 와이프가 집안일 하고 남편 서포트하는 역할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어 보이는데,
    와이프 직장은 정말 와이프가 원해서 그만 둔 것인지?
    수익이 안정적인 남편 입장에서 와이프가 집에서 서포트해주기를 바라는건 이해하지만
    결혼 전에 와이프가 그 상황에 대해 예상과 동의를 했는지?

    월 수입이 3천이라면, 와이프에게 수입에 상관 없이 다시 원하는 일을 하게 하고
    집안일은 가정부를 두는게 나을수도 있어. 이건 아이가 생겨도 마찬가지야.

    시부모님 험담은 자세한 사정을 모르니 그냥 원론만 쓰면,
    고부 갈등 조율은 남편의 평생 숙제이고, 남편 밖에 못해.
    남편도 인간이니 와이프가 시부모님에게 험담하면 남편이 와이프에게 반감을 가질수도 있지만,
    반감 갖기 이전에, 남편이 나서서 남편 스스로 입장 정리 먼저하고
    그걸 와이프와 부모님에게 설득(또는 통보)해서 '남편 중심'으로 수습해야돼.
    번거로워도 양쪽을 컨트롤도 하고 양쪽 중간에서 방화벽이 되기도 해야 장기적으로 행복하고 편함.


    마지막으로, 여자 동창을 진짜로 만나야 겠으면 결혼 생활 정리 하고 만나길.
    와이프에게 거액의 위자료를 굳이 주고 싶다면 말리진 않겠지만..
  • ?
    익명_80205205 2017.12.10 06:45
    부모욕할때마다 장인장모 욕해라
    역지사지 만한게 없다
  • ?
    익명_74123051 2017.12.10 11:28
    @익명_80205205
    이얘기하려했는데 요게 직빵이다.
    적어도 부모욕은 안한다 대신 딴걸로 트집잡겠지만
  • ?
    익명_95598992 2017.12.10 12:35
    동창은 이혼하고 만나고
    이혼은 애 생기기전에 해라
    부부관계에 크게 문제가 있어 보이는데 윗댓들 말대로 상담 추천 백날 천날 싸우고 지랄하는 것 보다는 상담받고 맞춰갈 수 있으면 맞춰가는 걸 추천
    마누라랑 트러블 없이 생활 가능하고 섹스리스가 풀리면 동창떡이 생각날지 곰곰히 고민해봐
    뭐 그래도 정 땡기면 인생 시궁창 들어갈 각오하고 ㄱㄱ
  • ?
    익명_59972901 2017.12.11 11:10
    아니다
    내가 볼 땐 댓글들과 다른 생각이다
    첫번째로 니가 잘해야 한다
    그냥 권태기일 뿐이다
    그걸 넘기는건 너의 능력이다
    그리고 9시 넘겨 들어가지 마라
    직장을 옮겨서라도 가정에 충실해봐라
    하다못해 정종철 가족 이야기 나온거라도 봐바라
    대충 먹고 살만큼 됐으면 가정에 충실해라
    너처럼 먹고 사는데 문제 없이 버는 것도 축복이다 이 개새끼야
    복에 겨워서 떡을 치느니 마느니 개소리 지껄이지 말고
    살만하면 행복이 뭔지 더 고민해라
    아내는 일 안하고 니가 잘 번다고 존나 뻐기는 어투가 배어 있는데.. 아직도 뭐가 뭔지 모르는거 같다
    하기사 속옷 벗기고 떡치는데만 신나하던 놈이 뭘 알겠냐만... 걍 이혼하던가
  • ?
    익명_32838812 2017.12.22 08:57
    @익명_59972901
    그렇다구 부모욕하는건 아니지 않나요
    내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고 부모욕을 들먹이는 사람들은 흔치 않을꺼 같은데요
  • ?
    익명_81217844 2017.12.11 21:53
    와이프가 개쓰레기같은년이지만 그래도 바람은 아닙니다 더 나쁜 사람 되지마세요
  • ?
    익명_06890012 2017.12.19 00:11
    저런 쓰레기 같으년 방생하지 말라는 거잖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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