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빨간사춘기 - 상상

조회 582 추천 0 댓글 0

 

 

 

지루해 혼자 집 지키는 강아지마냥
누가 오길 기다리고
귀 쫑긋 세우고 있는 것도
엎드려도 봤다가 소파에 기대어 보고

배경음악은 발자국 소리
왜인지는 모르지만
사실 알고 있지만 나는 아닌 척
그렇게 등 돌리다 남모르게 웃어

티 나게 고개를 돌린 날 아는데
왜 아무렇지 않아요?
무심한 표정을 하는 넌 정말
아무렇지 않나요?

물어볼 게 있어 나랑 얘기할래요?
내일부터 손잡으면 안 돼요?

난 말야 머릿속을 떠나지를 않았어
일기장도 모자라서
하루 온종일 생각했어
어두워진 지금이 몇 신지도 모를 만큼

배경음악은 발자국 소리
왜인지는 모르지만
사실 알고 있지만 나는 아닌 척
그렇게 등 돌리다 남모르게 웃어

티 나게 고개를 돌린 날 아는데
왜 아무렇지 않아요?
무심한 표정을 하는 넌 정말
아무렇지 않나요?
하루만 눈이 감기는 밤 꿈속에
내가 나오게 해줘요
무심한 표정을 하는 넌
나와 같은 생각하나요?

물어볼 게 있어 나랑 얘기할래요?
내일부터 손잡으면 안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