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년 전에 신논현에서 결혼식을 했어
뷔페에서 했고 한사람당 식대만 5만원 쯤 나왔어
친한 친구가 와서 20만원 냈더라고
그때 친구가 취준생인데도 20만원 낸거보고 완전 감동 받고 나중에 따로 만나서 밥도 사줬어
근데 4월에 그 친구놈도 결혼을 한거야
그래서 나도 갔는데 그 친구도 서울살고 직장도 서울인데 결혼식은 경기도 가서 하는거야 그래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가보니까 뷔페도 아니가 국수 주더라고 그래서 나도 20만원 낸거 아깝다고 생각했어
그래도 아무말 안하고 집에 왔는데 쫌 괘씸하더라고
참고로 그 친구도 나름 은수저쯤 되고 부모님은 서울(대학교앞에서) 원룸 임대업을 하고 있어
5층짜리 건물 건물주임
암튼 결혼식 끝나고 만나서 밥이나 한번 사달라고 카톡을 했지
그래서 만났는데 6천원 짜리 국밥 사주면서
한달에 용돈10만원(차비포함)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밥 사줄 돈도 없다고 하는거야
그래서 이제 그 친구 안 만남
결혼하기 전에는 진짜 일주일에 많이 만나면 3~4번도 만났는데
사람은 진짜 결혼을 잘해야겠더라
경조사는 아끼지 말라고 하신 아버지 땜에 크게 신경 안 쓰고 내가 줄 수 있는 선에서는 기쁘게 주고
그냥 말아버리면 되는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