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 난 연애운이 좀 없나봐.
내가 좋아했던 사람들은 대부분 나한테 관심을 안줬어. 여태까지는.
그러다가 한 여자애랑 잘 되어가는거 같아서 고백을 했어
수줍어하더니 받아주더라고.
그래서 나도 이제 인생의 봄날이 오나보다 하고 있었는데....
사귀자고 한 다음날부터 막 좀 차갑게 굴더라? 그러더니 고백하고 딱 일주일 된날 나보고 헤어지자고 하더라 그것도 전화로.
나랑 썸(?)타기 전에 이미 썸을 타던 남자애가 있었는데 나보다 한 이틀 정도 늦게 고백을 했나봐.
내가 보험 개념이었던가봐 그러고서 친구로 잘 지내자고 하길래 그냥 쿨한척하고 연락 끊었어.
근데 여기서 문제가 난 좋아하지 않는데 그냥 평소에 막 친구로 대하던 사람 둘이 날 좋아한다고 하더라고.
한명은 ㄹㅇ 고등학교 다닐때부터 몇년간 애들이랑 다같이 친한 애였는데 그나마 잘 해결됐어
주변에서 하도 이어줄라 하다가 걔가 고백하기도 전에 뽀록나서.
근데 이번에는 한살 위 누나가 너무 티나게 내가 머라고 놀리면 삐지고 만나자고 하고 내가 알겠다고 하면 엄청 좋아하고
그래서 내가 너무 부담될때는 가끔 급한 일 생겼다하고 안나간적도 있어.
근데 이 누나가 그 언젠간 빡쳐서 나한테 따질 거 같어. 눈치 없는 ㅅㄲ냐고. 지 좋아하는거 뻔히 알면서 그러냐고.
물론 나 혼자 시~원하게 김칫국 마시는거라고 놀릴 수도 있어 근데 나 진짜 막 잘난 놈도 아니고 요즘 일도 잘 안풀려서 자존감도 바닥이야.
형들 그래도 내가 사람이 나 좋아하는지 안 좋아하는지 느낌은 알 수 있어...
이럴땐 그냥 철벽치고 그 사람이랑 연락을 하지 않아야 하는거야?
난 그저 진짜 친구로 지내고 싶은데 좋아할 감정이 생기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될까..?
제대로 인맥질 하려면 정확히 선그어라 근데 재밌는건 여자애들 까인뒤에 쪽팔려서 보통은 지가 연락 잘 안함
반대로 계속 연락하고 친하게 지낸다고 생각한 여자애는 거절은 했지만 가능성 높은줄 알고 또 고백하고 거절해야하는 무한반복
어차피 여자애가 고백한 순간 이미 넌 걔랑 친구관계로 남기는 쉬운일이 아님
즉 생각해봐야 니 생각대로 안되니까 맘가는대로 행동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