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린이들 하이
내가 오늘 친한 후배한테 황당한 이야기를 들어서 썰을 풀어보려고 함 ㅋㅋㅋㅋ
내 후배가 지지난주에 지방에서 결혼식을 했거든?
근데 이 후배가 결혼 두세달전쯤에 전 회사를 퇴직하고 다른회사로 이직을 했음.
이직 사유는 팀장이 너무 ㅈ같고, 더 좋은 기회가 찾아와서 마침 옮긴거야.
팀장이 한마디로 일 가로채기가 개쩔었어. 자기 일 다 시키고 항상 이름만 자기 이름 써서 위에다 보고하는 그런 부류.
그래서 팀장이 이직 못하게 엄청 말렸대. 그래도 이미 늦었지 뭐.
암튼 후배가 퇴직하고 난 후에 팀장 능력없고 가로채기한거 뽀록나서, 위에서 후임 안뽑아주고 니가 이제 다 알아서 하라했대.
암튼 배경 설명은 여기까지고...
아무튼 후배 결혼식때 전 직장 동료들이 축하해주러 왔어.
근데 축하해주러 온사람한테 그 팀장이 봉투 하나 전달해달라고 했나봐.
전달하는 사람도 이 새기가 왠일로? 하고 어이 없었지만 그래도 축하해주려나보다 하고 전달해줬대.
근데 전달할때 함에 넣지 말고 꼭!! 직접 전달해달라고 했대.
아무튼 그래서 내 후배한테 봉투를 전달했는데,
내 후배도 이 사람이 그럴사람이 아닌데 왜이러지 하고 의아해하면서 봉투를 열었는데
돈은 없었고
종이한장만 딱 있었어. 그리고 이렇게 적혀 있었음.
"Betrayer"
배신자. 라고 영어로 쓴 종이 한장을 보낸거야.
내 후배 신랑 입장전에 그거 보고 벙쪄서 진짜 기분 개 드러웠고 ㅋㅋ
지금 전 회사 카톡방이랑 그룹웨어에 올릴까 말까 개 고민중이래.
이야기 듣고 내가 빡쳐서 진짜 내가 엿먹이고 싶더라 그새기를 ㅋㅋㅋㅋ
내 후배가 어떻게 해야 그 팀장을 엿먹일수 있을까? 아님 그냥 똥밟았다 생각하고 넘어가는게 나으려나?
방금 같이 밥먹으면서 고민하다가 한번 썰 풀어봄 ㅋㅋ